민물을 헤메다 못해 바다어장으로 견짓대를 옮겨봤습니다.
무지큰 왕 견지대에 합사를 감아서...고패질을 하면....손끝감각이 아주 끝내줍니다.
전통견지를 표방하는 울 협회 취지에 지극히 반하는 행위임에 분명하더라도
이해해 주실것을 바랍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외수님의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
6얼12일
가람과 벗 6月 정출이다.
豊島 ......새벽 5시부터 설쳐댄 조행길이건만, 바다를 뒤덮고 있는 해무로 인해
오전 배가 취소되었다. 오후2시가 되어서야
예전의 반공영화에서나 봄직한 풍도행 제3왕경호에 몸을 싣는다.
그래서 섬은 풍성하다고 하는가 보다.
참이슬에 우럭과 광어회 안주로......풍도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오전8시
물텀벙이 탕으로 식사를 마치고
채비를 꾸려 두번째 배 낚시를 나갔다.
안산,인천,평택등지에서 많은 낚싯배들이 풍도주변에 몰려왔다.
요정이 큼지막한 우럭으로 개시를 하면서.....일요어부들의 손길도 바빠진다.
그리고....오후4시30분에 도착하는 왕경호를 기다리면서....또 먹어댔다.
돌아가야할 시간은 항상 아쉽다.
은빛 바다위를 나르는 갈매기...........풍도 섬마을의 여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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