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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3-22 1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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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간 조행기 (황비 첫 공출).........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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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승제
 조회 : 2,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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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5달이 안됬다는 찜빌방 건물은 새것인데 도시의 찜질방에 비해서 시설이나 규모는.....^^*
아무튼 6시경 시원하게 사우나를 마치고 아이들과 마나님들은 10시경 픽업하기로 하고 남자들끼리 길을 나섰다...
아침해장은 근처의 허름한 해장국집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뚝딱....
헌데 맛 끝내주더만여 (결국 다음날 아이들과 집사람하고 또 먹엇습니다...)...
아침 해장술을 기사둘빼고 둘이서 한병씩 쓱싹하고,,,,,
김형한 선배님이 잡아주신 숙소근처 포인트로 진입하였습니다...
일단 봄철의 바람을 막기위해서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포인트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윗여울은 여울의 길이가 좀 길고,,....
아랫여울은 앞쪽의 큰여울과 모래섬 너머로 작은 여울이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여울빨이 장난이 아닙니다...
끝자락으로 장대를 들고 전영호 선배님이 접근해보시는데 흐미 수심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단 세사람은 조금더 아래로 내려가서 견지를 시작하고....
저는 식구들을 데리러 찜질방으로 출발....
6 딸래미들과 두분의 마나님을 픽업하야 베이스 캠프로 돌아왔습니다...
마침 그때 도착하는 2진들, 총무님 내외분과 친구분 내외....
정찬형 부총무님가족들., ....
서로 인사하기 바쁘고....
좋아보이는 포인트는 놔두고 베이스 캠프에서 가장 가까운곳에 대강 입수하여 덕이를 흘려보았습니다..
그때 시간이 11시 30분경....
가까이 에는 포인트가 형성이 안될것같아 열심히 흘려보는데....
"헉 앂혔다.........."
감아놓은 바늘을보니 다섯마리 꿰논 덕이중에 한마리만 달랑 남았는데 그것도 잘근잘근 씹어놓아 허연 껍데기만이.......
이상하다 입질을 느끼지 못했는데 ............너무 오랫만이라 감을 잃었나.........ㅠ.ㅠ
아무튼 기쁜소식을 전하기 위해 일행들한테로 달려나왔습니다....
"있습니다 있어요~~~~~~!!!!"
"이것좀 보십시요 언눔인지는 몰라도 고기가 있는게 확실합니다"
"조형 호들갑좀 떨지마 난 벌써 한마리 잡았어........."
"헉.........."
아래쪽 건너편에 작은 여울쪽에서 정찬형 부총무님이 35cm정도되는 황어를 한마리 걸었다는 것입니다.....
"헌데 입질이 희안혀......누치랑을 아주 다른 입질이야 꼭 스침하다가 돌에 살짝 걸린것같은 입질인걸.....?"
그랬구나 .....생전 황어를 잡아봤어야 입질을 알지........ㅠ.ㅠ
아무튼 오후를 기약하고 물가에있는 분들을 위하야 라면과 햇반으로 점심을 준비 하였습니다...
물론 라면담당은 제가 아닌 김동건씨가 맡고.....
넓적한 돌을 줏어다가 2시간넘게 총무님 친구분이 장작으로 돌판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마침 도착하신 하창우 부회장님과 인사도 나누고.,...
애덜챙기고 마나님들 챙기면서 따뜻한 강가에서 입견지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강가의 돌구이 삼겹살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렇지 진짜 환상 그자체더군요....
뱃속을 따땃하게 만들고 4시경 황어가 나왔다는 작은여울로 정찬형 선배님과 같이 입수 ...
줄을 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작한지 불과 10분 가볍게 스침을하던 정선배 견지대가 휘엉청 휘더니 설장을 타는것이 아닙니까....
"축하합니다 선배님~~~~!!!"
잠간을 눈견지를 하는데 갑자기 타탁하면서 저의 견지대에도 어신이.....
"으 흐흐흐 저도 왔습니다"....
양쪽에서 누치춤을 추며 걸어내는데 모든것이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한마리 걸어낸것을 아이들한테 보여주기위해 살림망에 넣어서 베이스 캠프옆에 만들어놓은 물칸에 가보니,..
벌써 그안에는 세마리의 누치가 ...........^^*
잠시후 위쪽의 다리아래포인트로 올라갔던 분들이 2004년 황비 공식 첫 멍짜의 소식을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살림망에 조과를 모아보니 그럴듯합니다....
전부 손맛들을보고....
멍짜도 나오고 멀리까지 온보람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갓잡은 누치회와 매운탕 이슬이로 봄날의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8시경 아이들을 위해 만든 모닥불 불꽃놀이에 하루를 마감하고.....
그렇게 공출의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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