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01-25 00: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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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욱
 조회 : 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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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웃음이 혈관을 만들고
생명의 근원으로 자리한 흰 묵적의 언어는
얼마나 절실하여 익는 융합을 선보이며
시린 가슴 녹여주기 위해 일어선다.......
얼어붙은 호수에 눈이 내리면 벌판이 된다.
덮힌눈을 가르면..무엇이 나올까?
옷깃을 세우고 떠나는 여행길.......그건 찌든 마음에 가득담아 밝은 빛으로
바라보는 기쁨의 연유를 알기 위해서다.
언젠가 ..문득 찾아갔던 절집 황토방에서 긴 잠을 깨며
방문을 열었더니
눈으로 덮혀있던 온통 딴 세상,
마당 귀퉁이에 누군가 뿌려놓은 좁쌀모이 몇 줌........살아있다고 하는건 이런건가?
누군가 그랬다
청춘은 어르고 술은 달래라고........
타닥거리며 제 기름으로 제살을 태우는 고깃덩이를 안주삼아
매몰차게 돌아서는 사람의 뒷모습 만큼이나
쓰디 쓴 소주를 넘긴다.
바람도 세월도.....
예전처럼 강물 위를 걸어
비켜주는 갈대들 사이를 달린다.
세월은 모두를 모른체하고
나...그리고 마주보는이의 흔적만 가지고 가는가 보다.
앎이라는 인연의 끈을
그냥 묶어만 두기엔 주어진 세월은 너무 짧은것 같다.
하냥 좋았으면.....
하냥..그날이 그날 같기를......
흩어진 기억을 주워모아 옛노래를 부른다.
늘 그랬듯이
지는 해걸음의 석양은 마음을 가라 앉힌다.
낚시......그리고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들.....
함께했던 많은 분들....
김석선배님, 이형옥 선배님,장철성 선배님 내외분, 김석범 선배님 내외분,
한명국님 내외분,이준오,김우진,황보 반.황진만,조상호,...덕분에 많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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