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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0-23 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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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형한
 조회 : 2,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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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세월 흐르는 강물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동무삼아 함께 지내왔던 아름다운 섬진강. 오백리 섬진강에 수없이 많은 여울들에 바위하나. 나무하나도 눈을
감지않아도 떠올릴수있는 정겨운 섬진강..........
어느날인가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바라보며 뜨거운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외롭다는
생각과함께 이럴때 커피한잔을 함께 나눌수있는 "조우"가 있었으면 하는..........
그리고 매번 출조를 하는 날이면 멍짜누치를 만나게 해주십시요 라는 바램보다는
한사람에 견지인을 만나게 해주길 간절히 기도하며 지내온 긴____ 시간
지성이면 감천이라.. 가끔씩 올리는 조행기에 호남견지인이란 글을보고 한사람.
한사람. 전화연락을 통해 견지에 입문한 호남에 견지인들이 10월 22일 섬진강
여울에서 반갑게 만났다..
언제나 주위사람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시는 김준기선배님을 비롯해
바다낚시를 즐기시다 견지인 이셨던 선친에 영향으로 견지에 입문한 광주에 박경식
교수님. 견지에 입문하고 첫출조에 53쎈티 섬진강 멍짜누치를 걸어올리시고
만경강 대물 눈불개를 수없이 혼내주신 이제는 견지고수가 되신 김택진 목사님.
루어낚시를 즐기시다 만경강 손님고기인 54쎈티 잉어를걸어 기염을 토하신
전주에 서강석님. 붕어낚시 중에서도 대물붕어를 만나기위해 수초치기를 주로
하셨다는 군산에 이정민님. 호남견지인중 막내이며 가장 듬직한 순천에
이장희님.
몇분은 처음만나는 사이인데도 금방 십년지기인냥 가까워지고...
이내 섬진강과 하나가되여버리는 아름다운 모습들..
깊어가는 가을에 짧은해를 아쉬워하며 떠날줄모르는 정다운 님들...
아---- 섬진강 그리고 정겨운 님들...
이제는 이 아름다운 섬진강에 님들에 웃음소리와 견지인들에 웃음소리가
영원하리라................
가을 섬진강에서 - 봉 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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