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07-29 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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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우진
 조회 : 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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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요일 단양을 다녀오면서,
견지가방을 못 챙겨오는 실수를 범하고,
무료해지는 월요일 오후..
금단현상처럼 엄습해오는 물 비린내를 맡고싶은 마음이여...
마약도 이럴까?
습관처럼 퇴근하며 청평으로 길을 나선다...
채비는 집에 셋팅해논 딸래미 견지대...
신형성님 1.2호에 짝퉁 시가1.5호 .
바늘만 8호로 교체...
다소 언밸런스를 느끼며....합수머리입수..
오늘은 세분 정도가 먼저 입수해 계신다..
늘 그렇듯, 돌애가 나오구, 마자가 나오구, 피라미 나오구..........
호구조사에 응하지 않는 녀석은 누구여?
시나브로 어둠이 밀리듯 떠 내려온다...........
달은 여인의 고운 아미에서 , 먹음직 스러운 만두로 변해있고,
운다....갸날픈 여인의 몸이.......
개미허리가 이토록 갸날플까?
여인의 몸을 감싼 명주옷의 풀림이여.......
부끄러워 몸을 자꾸 숙이는데, 교태로 알았을까?
녀석은 전라의 부끄러움을 아는지,모르는지, 쉬임이 없다...
50미터의 옷은 다 벗어주었는데, 녀석은 그래도 미련이남아 자신의 성남을 내 손끝에
그렇게 전해온다.
버티기.....................
물 속에 쳐박기....
다 소용없어...
몸으로 줄을 준다......
하류로 이동..........또 이동.....또 이동.........
목을 쥔 손가락이 쥐가난다............
대단한 눔........
그쯤에서 얼굴 좀 돌리지.............
망신 당하기 딱 좋은 내폼.............엉거주춤이 이럴까? ㅎㅎ사위가 어두우니 천만다행........
녀석은 내 바램은 아랑곳 없고, 제 할 일만 한다.....성욱이 형 차에 실은 견지대가 아른거리길 10여회..
녀석아 좀 봐줘라,,,,,,,
초보 혼내면......그리 좋은지.....녀석은 무심한 님인가보다..
한 20분여 그런 자세로 있던 녀석이...
랜딩시작...
물가로 천천히 나가며.....녀석의 동태를 살핀다...
못이기는체 동행를 수락하는 녀석...
좋아,,,,승부의 감이...
두세바퀴 감으면,녀석의 회신이 너무 강렬해 감지않고,,그대로 끌기..
옳치,,,,온다,,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부드럽게 견지를 해본적이 없지?..아마?
달래듯, 아우르듯, 장자의 호접에 꿈을 꾸듯.....................
물 뒤집는소리....
약 10여미터....녀석의 희뿌연한 몸이 보인다...
잉어? 대멍? 자세히는 식별이 안되고.....그저 크다는 느낌....
승기를 잡고 득의만만해진 나를 경계함일까?
???/?
이게뭐야.......
짝퉁시가 줄이 터졌나?
애고고고고고ㅗ고고ㅗ고고고ㅗ고
살펴보니........바늘끝이 퍼졌다..
바늘이 부러지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 바늘이 펴진 경우도 처음...
담배한대 물고.......그래...잘가라..녀석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안전장구 확실히 챙겨 즐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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