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와 내린천에서의 무리로 아무 약속없이 집에 있을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눈을 뜬 순간..... 물방울 한 점 없는 아스팔트 주차장을 보니 바로 병이 도졌습니다. 아직 잠결에 있는 아내에게 "점심 때 올께!"하고 바로 도망쳤습니다.
그동안의 많은 비에 대청호 보조댐의 수온이 상승을 하고 또 수량도 풍부할 것으로 생각되어 신탄진 조은 낚시에서 덕이와 묵이를 준비하고 보조댐으로 갔습니다. 지난 봄 강변도로에서 다 보이던 강이 무성한 길가의 풀잎과 잡목으로 가려져 제대로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곳 정자에 주차를 하고 강변을 본 순간..............
미처 생각치 못했지만 대청호 상류에 내린 비의 양이 많아서 대청호에 유입된 흙탕물이 아직까지 방류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지수리에서 뵌 오병덕 선배님의 말씀으로는 부여쪽의 둑방이 붕괴되어 배수를 원활히 하지 못하다가 둑방공사가 완료되어 배수를 하기 시작했기에 많은 양의 물을 내보낸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점심 때 까지 간다고 해서........... 서둘러 금강휴게소로 갔습니다. 이곳의 물은 흐리긴 했지만 신탄진 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수량이 많아서 러버댐으로 못건너고 구고속도로 교각으로 건너며 러버댐을 찍은 사진입니다.
계속해서 강변을 따라 지수리를 향해 가다보니 물색은 조금 더 흐려졌지만 낚시는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가다가 코스모스도 보고, 왜가리도 보고....
예전에 꿈낚사와 여우정사 공출을 했던 곳은 이렇게 바다로 변했습니다.
다시 가덕여울로 돌아와서 견지를 하시는 세 분 옆으로 기어들어가 천연덕스럽게 인사를 하고 같이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안산 근처에서 생활하시는 오병덕 선배님은 중학교 시절인 69년도 부터 견지낚시를 시작했다고 하셨으며 옆에서 낚시를 해보니 오래 묵은 견지대와 밀짚모자와 함께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우측에 계신 분입니다.
또한 이분의 소개로 견지경력 10년의 일본인 견지낚시인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스기노 도모야 씨이고 오병덕 사장님의 사업차 알게 된 분으로 바다낚시를 주로 하시다가 견지이야기를 듣고 오선배님께 견지를 배운 분입니다.
나이는 44년 생으로 굉장히 젊어보이는 분입니다.
원래 한바늘을 사용하도록 오선배님이 지도하였으나 나중에 가지매듭으로 두바늘을 묶어 쓸 정도로 견지에 대한 애착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분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견지낚시협회 일본지부 설립을 추진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규찬04-06-28 23:45
황진만님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안남권 소식
고맙습니다 그리고 황진만님 생각에 전적
으로 지지을 보냄니다
황진만04-06-29 09:16
김상용 선배님! 물론입니다. 지금껏은 습작이구여!! 정말 멋있는 사진 뽑을께여! 글구 오겹살은 예약입니다.
강규찬 선배님!!!임경훈 선배님! 감사합니다. 담에는 연락드리고 갈께여!!!
백경수04-07-02 15:09
역시
사진이 있는 조행기는
주변상황을 빨리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으네요
김상용04-06-28 18:25
고속도로밑에 붙어있는 저다리를 건너다니며 끄리 피래미 잡으러 다닐때가
엊그제 같기만헌디............
벌써 30년이흘러버렸구만 ㅉ ㅉ ㅉ
반가움 보다 회한이 밀려오는건 무신연유여......
김상용04-06-28 18:31
진만이성
냉중에 라버댐쪽 찍은사진 한장만주라
오겹살로 답례허면 되겄지?????????
임경훈04-06-28 21:28
진만님!
안남권소식 전해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상기04-06-28 12:15
좋습니다.
사진과 더불어 명쾌한 글 머릿속이 맑아지는 청량제 잘 읽었읍니다.
물이 많이 불었으니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겠지요.
늘 즐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이장희04-06-28 09:50
멋진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강과 견지는 언제 보아도 멋지네요.
사는 곳과 하는 일은 달라도 견지라는 같은 공감대가 있으니 아주 가까운 분들 같이 친근한느낌이 드네요.
장마철이라 물이 많네요. 물색도 약간 탁한 것 같고...
항상 몸조심하시고 즐견 하세요.
임선빈04-07-01 12:20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통화하고 회원 가입한 대전에 임선빈입니다.
저도 이곳을 가보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새롭네용....아무튼 다음에는불러 주세요....글구 모든 회원님 반갑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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