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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6-05 01:15:35
아래 임진강 잉어 전체 장면
 글쓴이 : 정우상 (정우상)
조회 : 5,806  
6월 하고도 첫째 일요일인 3일날에 임진강에서는 멋진 장면이 연출됐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일행들은 그늘을 만들어 쉬고 있을 때
강우규님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시 물속으로 진입.
피래미만 나오던 곳에서 드뎌 뭔가 물고 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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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래미를 낚으려 1호대에 08호 줄을 감고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입질에
당황... 순간적으로 이건 대물이다 라고 느꼈을 법한 둔탁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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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줄은 08호 였지만 그래도 카본줄인데 어느정도 버텨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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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넘이 제법 힘을 쓴다. 느낌이 누치 손맛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하고.......그야말로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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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펜싱선수 같이, 때로는 무술영화 검객같은 동작이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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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작이 수십번 이어지니 흐르는 시간은 벌써 30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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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의 갤러리들을 쳐다보며 여유를 부려보지만 손에서는 서서히 쥐가 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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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넘의 정체가 무었인지 아직까지 힘을 쓰는게 조금도 지친 기색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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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손맛을 보게 해준 것만해도 일단은 정체불명의 녀석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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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라 이넘이 또 힘을 쓰네. 지독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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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에 와서 떨구면 내가 조금 억울하지. 약간은 긴장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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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시간만에 드뎌 녀석이 얼굴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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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릴낚시하는 분들의 릴줄이 강에 널려있어 일단 밖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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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 드뎌 녀석이 항복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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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녀석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 다시 잠수. 하지만 결론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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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눈망울을 보니 강우규님으로선 처음으로  낚아보는 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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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정확히는 6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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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자. 그리고 약간은 지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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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난 3일 임진강에서의 난리부르스였습니다.

염광호 07-06-06 00:13
 
  끝내주네요. 사진 좋고 표정좋고 잉어좋고............축하합니다.
최명심 07-06-05 19:40
 
  훈장님. 전 게을러서 그늘막 아래서 뒹굴뒹굴만 했고요,
사진은 우상 선배 혼자서 .....
그 날 개띠 갑장  둘이서 손발 착착 맞추어서 작품 하나씩 만들더라구요.
그 날 강 건너편에 있던 소띠 갑장은 왜 먼저 간거야!!!  쒸!!
조영각 07-06-07 17:41
 
  울 마누라 몸 푼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저눔의 잉어가 무지 탐스럽게 보여집니다.
어째 다시 돌려보내셨나요?. 저눔 잡아다가 울 마눌 몸보신 시켜야겠습니다. 
김진성 07-06-05 10:47
 
  축하합니다.
손맛 충분히 보셨겠네!
멋진 찍사가 둘이나 있는 곳에서 잉어를 걸다니, 복이 겹쳤습니다.
축하!! 축하!!
나도 다시 대물로 돌아?  ^___^
김경숙 07-06-06 07:00
 
  우규님이 그동안 모든 님들에게  배푼 덕이지요.
잉어 아무나 볼수있나요 .
생동감 있게 찍어올려주신 울 회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
이제야 협회 조행기에 생동감이 도는군요 .
제가 반성 많이 했어요 협회 조행기 부터 올리고 다음에 여울 사랑에 올려야지
협회 게시판을 살려야 한다고 늘 걱정하면서 ..
협회가 활성화 되야지 각 소모임도 모양새가 좋은데 ... 제생각 ^^*
강우규 07-06-05 11:24
 
  우상님 감사합니다. 어쩌면 제게 다시 없을 난리 부르스의 현장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주신것 고맙습니다. 이거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거 같어요...^^
집에와서 보니 줄이 끝까지 하얗게 핀 자국들이 있더만요. 그 채비로 끌어
냈다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녀석과 줄잡고
밀고 당기는 사이 누치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잉어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바쁘기도하고 글은 재주가 메주라서 조행기를 우짜나 했는데 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강우규 07-06-05 22:14
 
  훈장님, 훈장님은 언젠가 삼탄서 비온 뒤에 잉어하셨고, 수주팔봉서도
잉어따라 강변을 달리셨잖아요. 당해보니 그 기분 조금 알것 같습니다.
이번에 두번이나 줄이 다풀려 따라 들어 가며 난리 부르스를 췄지요.
아마 한번 더 그랬으면 저 떴을지도 모릅니다...^^
대훈씨, 이번에 보니 영팔호 줄도 그리 약하지 않습디다. 그 줄은 일제
후로로카본이고 300미터 한롤에 만이천원이고 서울역 이화낚시에서
샀는데그걸 탱크형님께 자랑했더니 청량서는 더 싸다면서 김을 빼시데요.
회사는 주식회사 썬라인(Sun line)이라고 써졌습니다.
일초님 그리고 보니 제가 복이 많고 운도 좋은가 봅니다. 일초님은 편하게
차 태워줘, 탱크성님은 밑밥 잔뜩 깔아줘, 소띠 명인은 알아서 자리 비워줘,
내 갑장님은 사진 찍어줘....^^ ...그렇게 태워주고, 깔아주고, 비워주고, 찍어
주는데 고기 몬잡으면 견지 안 댕겨야지요...ㅎㅎ.. 좌우간 고맙습니다.
김대훈 07-06-05 15:33
 
  재주가 메주란 말씀이 웃음짓게 합니다. 강선배님 축하합니다. 그것도 0.8호 줄로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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