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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3-29 14: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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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창우
 조회 :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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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 5시 화정 6단지 앞에서 고양나라 이재국고문님, 김주홍회장님,
오희완선배, 한의환선배, 정기표선배, 곽상범님 과 김창우 이렇게 7명의
고양나라 수색대가 비무장지대를 향하듯 섬진강을 향해 출발했다
전주에서 나와 구례를 거쳐 하동쪽으로 가다보니
어느덧 목적지인 "간전교"에 도착 (10시30분)
다리밑에 짐을 풀었는데 잔디밭도 있고 푸근한 느낌이었다
조금있다. 호남견지인 김형한선배님 도착하여 반갑게 해후
먼저 호남지역 견지보급을 위해 준비해간 견지용품
(견지대, 낚시줄, 안전도구)을 김형한선배님께
전달하고 곧바로 입수....
사실 사전에 섬진강 포인트에 대해 미리 류국열선배님으로 부터
정보를 받았건만 차마 선배님들을 모른채하고 그자리에 서기는
미안해서 우선 선배님들이 자리를 잡고 나서 김형한선배님이
자리잡아준 외곽쪽 포인트에 자리잡고 시침을 시작했다
납을 1.5바퀴정도 감고 흘려보니 감이 좋다. 약 20미터 정도를 흘리는데
'턱"하고 제법 힘을 쓴다. 감아보니 약 40정도되는 대적비급
옆에서 섬진강의 호스트인 김형한 선배께서 안도의 미소를 지으신다
(손님들이 고기 못잡을까봐 노심초사 하시는 모습...선배님 감사합니다)
바로 다음 시침에 35정도의 적비급. 3번째 시침에 30정도되는 끄리가 올라온다
"앵...가벼운가?" 일단 가보자구
4번째 시침. 꽤 멀리 나간다 "나가린가" 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타닥..턱"하는 강렬한
손맛과 함께 약 30미터 전방의 누치가 점프를 한다. "앵 송언가?"
그리곤 버티기...제법 힘을 쓴다. 느낌에 멍같다. 그리고 이 섬진강누치들은
좌우로 엄청 흔들어대는게 특기인가보다 한번 걸리면 줄 3개는 걸릴 정도로
흔들어댄다. 손맛을 최대한 느끼면서 공기를 먹이자 김형한 선배님이 옆에서
"창우씨~ 멍짜다"리고 소리치신다. 머리를 보니 내가봐도 멍짜다. 한 51~2정도 될것 같다.
(나중에 재어보니 51센치)
그이후로 계속 대적비, 적비급으로 연속 3마리. 그야말로 1타1마리다
(8번줄 흘려서 7마리잡음)
1시경 점심식사를 위해 물밖으로 철수
근데 다른 회원들은 상황이 않좋다 우선 고문님 피라미 7~8마리, 회장님 꽝!!ㅋㅋ
김형한 선배 피라미 몇마리, 정기표선배 대적비1, 피라미 몇수
올해는 1월부터 누치를 잡질 안나 3월에 멍을 하질안나
아뭏든 신난다.
김형한 선배님은 자꾸 "포인트가 바뀌었나" 라고 고개를 꺄우뚱하신다
즐거운 점심시간 (이거 전부 말씀 못 드립니다.
대략 나왔던 메뉴만 열거해 봅니다.
-.생삽겹살 과 죽이는 파무침 (20인분) (김용현님)
-.평양면옥 만두보다 훨씬 맛있는 만두 (한의환선배)
-.찹쌀 팥밥과 매실짱아치 + 파래김 + 돼지고기 보쌈 (정기표선배)
-.피라미, 누치,끄리 매운탕 + 만두 (김창우)
-.사모님이 싸주신 정성스런 김밥 (김형한선배님)
-.호남식의 묵은 김치 (김형한선배님)
-.김준기님의 도시락 반찬
맛있는 점심후 재입수. 오전에 섰던 포인트를 회장님께 양보하고 1차 입수시에
대박을 터트린죄로 제일 나중에 입수..
근데 역시 아까 내자리엔 서신 회장님이 연속 4마리 대적비급 누치를 걸어내신다
바로뒤의 곽상범회원은 꽝. 미안했는지
회장님이 자리를 바꿔주시자 이번에도 역시 곽회원이 대박을 터뜨린다
오후엔 그럭저럭 누치들이 많이 나왔다
고수인 오희완회원님도 40넘는 걸로 여러수.
오전에 히트를 쳤던 나는 자리가 바뀌자 이번엔 피라미, 적비급, 황어로 6마리정도를
하는데 그쳤는데
전체적으로 5~10여수씩들 다하셨고 고문님이 17수로 마감을 했으며
마지막 휘날레는 곽상범회원이 40센치가 넘는 끄리로 마무리
거기에 정기표선배가 대적비급 연속 2마리로 손맛을 보시고....
오후 6시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인 지리산 일성콘도로 이동
늦게까지 찍은 사진을 TV로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후
28일 아침 9시 30분 콘도출발 2시에 화정에 도착했다.
고문님이 말하셨듯이 "정말 꿈같은 1박2일의 조행"이었다.
김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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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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