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고증활동소개
견지낚시의 역사
견지낚시 고증자료
 
 
작성일 : 2012-11-14 16:07:07
줌통론
 글쓴이 : 관리자 (관리자)
조회 : 1,877  
이하상박사께서 견짓대 손잡이에 대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손잡이에 관하여

견지는 물의 흐름과 물고기의 움직임을 읽는 낚시이다.
 
물고기가 바늘에 입질을 했을 때 그 움직임은 줄을 통하여 설장의 울림으로 전달되고, 또 마루대와 손잡이를 통해 낚시꾼에게 전달된다.
 물고기의 움직임과 힘이 꾼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물리적 접점이 손잡이이다.
좋은 대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잡이도 물고기가 버틸 때 만만치 않은 역할을 한다.
또 물에서 진종일 견지를 흔들어야 하는 꾼에게는 손잡이가 자기 챔질에 잘 맞아야 한다.

꾼들은 자기 체형과 챔질에 따라 다른 모양의 손잡이를 택한다.
손이 크고 강한 대를 쓰는 사람은 대체로 손잡이가 굵고 꽉 잡는다.
반면 예민한 느낌을 즐기는 사람은 가는 손잡이를 좋아하며 가볍게 손가락으로 잡는다.또 손잡이의 경도도 차이가 있다.
딱딱한 손잡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손잡이가 유연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취향이며, 개성이다.

손잡이는 무슨 뜻일까?
 
사전에서의 뜻은 손잡이는 ‘손으로 어떤 것을 열거나 들거나 붙잡을 수 있도록 덧붙여 놓은 부분. ≒잡이’이다.
특이하게도 북한 말로는 ‘운전대’를 말한다.
영어로는 핸들(handle)과 그립(grip)이다.
핸들은 ‘①손으로 열거나 들거나 붙잡을 수 있도록 덧붙여 놓은 부분. ②기계나 기구, 자동차, 선박 따위를 운전하거나 작동하는 손잡이’이다.
그립(grip)은 ‘라켓, 배트, 골프 클럽 따위의 손잡이, 또는 그것을 잡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견지의 손잡이는 그립에 가까운 뜻이다.
옛날에는 물건의 손으로 잡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했을까?
 
‘줌통’과 ‘조지’란 말이 있다.
 
줌통은 ‘활의 한가운데 손으로 쥐는 부분’으로 줌, 줌허리통, 활줌통이라고도 했다.
조지는 손잡이의 옛말로 수파자(手把子: 손으로 쥐는 것)라고도 했다.
 
용례로 보면 ‘조지 있는 구유박’, ‘또아리 버서 통 조지에 걸고(고시조)’ 등이다.
 그러면 줌통은 그립과, 조지는 핸들과 통한다.
 옛 조사들은 견지의 손잡이를 ‘조지’라고 부르지 않고 ‘줌통’이라고 불렀다. 방언으로는 ‘죔통’, ‘쥠통’이라고도 했다.
요즘 견지 손잡이는 대체로 고무테이프를 감는다. 그러나 개성에 따라 면사를 감기도 하고, 또 폴리우레탄 테이프를 감기도 한다. 아니면 적당한 실과 줄을 감기도 한다.
 
 또 요즘에는 콜크로 손잡이를 만드는 공방도 있다.
모두 견지를 잡는 촉감을 좋게 하고, 대의 움직임을 잘 느끼기 위해서이다.
옛 조사들도 견지 줌통에 여러 가지 천과 실 종류를 감아 썼다.
 
 그러나 견지를 즐기는 고수는 ‘방짜견지’에 황경피를 감았다.
 
황경피는 옛 견짓대의 줌통을 감던 황벽(黃蘗)나무의 껍질로 ‘행정피’, ‘휑경피’로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하다.
황경피의 원 뜻은 ① '황백피'의 잘못. ② '황백피'의 북한어이다. 견지를 하는 분이 워낙 북한 출신이 많아서인지 황경피로 부른 것이 일반화 된 것이다.
 
황백(黃柏)나무는 황벽(黃蘗)나무와 같은 말로 껍질을 약제로 쓰며 한의학에서는 그 껍질을 황백피(黃柏皮)라고 하며, 여러 가지 열성 질환과 황달, 대하(帶下), 각기(脚氣) 따위에 쓴다.

더 나아가 황벽나무를 알아보자.
황벽(黃蘗)나무: ꃃ〖식물〗 운향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는 10~15미터이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6월에 노란색의 단성화(單性花)가 원추(圓錐)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核果)로 9~10월에 익는다.
나무껍질은 코르크를 만들거나 열매와 함께 약용한다.
깊은 산의 비옥한 땅에 자라는데 전남을 제외한 한국 각지와 일본, 중국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Phellodendron amurense이다. 다른 이름으로 황경나무, 황백(黃柏), 황경피나무라고도 한다.
황벽이란 이름은 황색인 내피에서 생긴 이름이다. 잎의 뒷면에 털이 밀생한 것을 털황벽(P. molle)이라 하며, 코르크층이 얇고 잎 가장자리에 털이 적은 것을 넓은잎황벽(P. sachalinense)이라고 한다. 작은 잎의 수가 3∼5쌍인 것을 섬황벽(P. insulare) 또는 섬황경피라고 하며 울릉도에서 자란다.

활의 줌통 부분을 싼 벚나무 껍질을 ‘결피’라고 한다.
옛 견지도 황경피의 코르크 부분으로 줌통을 감아 ‘결피’를 해서 촉감과 손맛을 좋게 한 것이다.
요즘 황경피를 구하는 것이 자연보호 때문에 쉽지 않다.
 
견지는 전통낚시이니 만큼 고무보다는 황경피를 감는 것이 더 고풍스럽고 멋있지 않을까? 아마 손맛도 더 탁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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