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일 : 2007-09-26 20:00:33
|
낚시꾼이 진짜 강물오염의 주범인가?
|
 |
|
글쓴이 :
최명심
 조회 : 2,484
|
|
|
안녕하세요.
얼치기 견지꾼 일산초보 입니다.
명절은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전 평생 낚시에 낚 자도 모르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다 2001년에 견지닷컴을 알게 되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견지에 빠졌습니다.
빠졌다고 해 봐야 출조는 일년에 대략 열 댓번 정도 그나마 그 중 절반 정도는
낚시는 안하고 엄한 짓만 하고 돌아오는 얼치기 꾼 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얼치기 꾼의 눈으로 주변의 낚시꾼들을 보고 느낀 점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최근에 또 경기도에서 북한강 팔당 일원 및 남한강 여주 일원의 강계에서 낚시를 금지 한다는
행정예고를 하였습니다. 비단 이번뿐 만이 아니라 그 동안 이와 꼭 같거나 유사한 일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언제나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탁상행정도 문제지만 저는 낚시꾼들도 공무원들의 이런 탁상행정을
정당화 시킬 수 있는 빌미를 제공 했다고 봅니다. 관심있게 살펴보면 자연과 환경이 그나마
온전히 보전되고 있는 나라들, 흔히 환경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들을 보면 낚시라는
행위 자체와 꾼들에게 가혹하리만큼 제약이 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우리네 기준으로 볼 때 가혹한 것이지 그곳의 낚시꾼은 그러한 제약을
이미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세상에 우리만큼이나 낚시라는 행위 그 자체와
낚시꾼에게 관대한 나라도 드뭅니다. 우리가 저 아래로 보는 흔히 말하는 후진국은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낚시를 40년 넘게 했다는 노조사에게 평생 동안 낚시 하면서
밑밥 뿌리고, 미끼 내리고, 쓰레기 버리면서 어떤 제약이나 불이익을 받으신 적이 있는지
물으면 돌아오는 답은 없다! 입니다. 이렇게 우리네 만큼 환경과 자연에 무책임하고 무관심한
낚시꾼들이 있는지, 아니 무책임과 무관심을 넘어 최소한의 법 조차도 지키지 않는
낚시꾼들이 득실거리는 나라가 몇이나 있는지, 그리고 이런 낚시꾼들에게 이만큼
관대한 나라를 꼽아보면 대체 몇이나 될까요. 우리네 낚시꾼은 지금 억울한 처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 그간 환경에 무책임 하였던 대가를 이제 지불해야 할 때가 온 것 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상태로라면 어차피 우리는 머지 않아 강에서 낚시를 못하게 될 때가 옵니다.
관에서 법으로 금지해서 못하거나, 무분별한 오염 행위에 의해 더 이상 낚시를
할 수 없는 지경이 오거나 또는 강물을 보면 아예 낚시를 할 마음이 안 생기는 지경에 이르겠지요.
어찌 되었건 낚시를 못하게 되는 것은 매 한가지 입니다.
다음은 이런 낚시금지 조치에 대응하는 낚시꾼들을 보고 느낀 점 입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낚시꾼들이 이렇게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당했을 때 낚시꾼이 미끼로 쓰는 지렁이만큼 이라도 꿈틀 한 적이 있습니까?
적어도 단 한 번 이라도 힘을 모아 단체로 꿈틀 했으면 공무원들이 이렇게
쉽게 우리 낚시꾼을 매도 할 생각을 갖지는 못했을 것 입니다.
허공에 감자바위 날려봐야 받아 줄 사람 없고, 달님에게 하소연 해 봐야 들어줄리 만무합니다.
그저 잘해야 여울에서 서넛이 둘러 앉아 소주잔 기울이며 울분 풀어 보는데,
그래 봐야 자신들 속만 상합니다.
공무원이 보면 낚시꾼도 탁상공론이나 하고 행동은 아예 없으니 만만해 보이는 것 입니다.
솔직히 이런 조치가 취해지는 것을 모르는 낚시꾼이 더 많고,
안다고 해도 당장에 내게 아쉬운 일 없고, 어떻게 되는 곳도 아닌데… 하면서
무관심한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저 몇 몇 사람이 울분을 토하고 어쩌다 낚시꾼을 대변하는 행동을 할 뿐인데,
이에 대한 낚시꾼의 호응은 참으로 민망할 지경입니다.
답답하시죠?
40년, 50년 넘게 평생을 낚시와 함께 하신 분들은 평생 즐겼던 취미를 잃게 될까
답답하고, 저 같이 마~악 재미를 붙인 이들은 이제 참 맛을 좀 알려 하는데 못하게 될까 답답합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무슨 견지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도 아니고,
견지 아니면 뭐 여가를 보낼 꺼리가 없는 것도 아니고….,
막말로 정 아니올시다 이면 그 땐 그냥 접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접을 때 접더라도 단지 낚시를 좋아했다는 이유 만으로 우리가 수질 오염의
주범 이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는 변명 한 마디 제대로 못하고 이대로 주저앉아
있기에는 억울하고 쪽팔리지 않나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도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것을 한 번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그 외침과 몸짓이 비록 하찮아 보일지라도 시작이 중요 합니다.
걸핏하면 전국의 낚시꾼이 600만 운운 하는데 솔직히 이들 중 대다수는 행락객 입니다.
그래도 이들 중 1/100만 모여도 6만 입니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해야 이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지 아직은 저도 모릅니다.
이렇게 마음 모으기도 힘든데 머리에 빨간띠 두르고 뭉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아마 먹고사는 문제라면 그 땐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온라인에서라도 우리의 뜻을 모아 저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저는 우리 견지꾼 만이라도 아래와 같은 행동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는 10월 4일(목) 경기도청 홈피에 일제히 동시 접속해서 저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달했으면 합니다.
다 함께 뜻을 모아 저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우리도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인터넷에 조행기 올리고 댓글 다는 노력의 반의 반 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동시접속은 아래 시간으로 정하고자 합니다.
1차 – 10월 4일 (목)오전 10시
2차 – 10월 4일 (목)오후 10시
접속하여 의견 개진 할 곳 ;
경기도 홈피 www.gg.go.kr에 접속 하셔서 “도정참여” 로 가신 후, “정책/자유토론방” 에
가셔서 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한번에 접속 할 수 있습니다.
http://portal.gg.go.kr/portal/site/gg/template.PAGE/page.GG_NEWS_DOMIN_PAGE/?iframeSrc=http://www.gg.go.kr/0502new/news/join/dojung/dojung02/dojung0201/index.html
올린 글은
아래 경기도청이 홈피에서 말하는대로 주제 신청 절차에 따라 처리 됩니다.
“”추천이 많으면 토론주제로 선정되어 우리 의견을 좀 더 심도 있게 개진 할 수 있습니다/
환영합니다...
이곳은 네티즌 여러분들이 주제를 신청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론광장입니다.
주제를 신청하시면 7일간 게시하며, 10인 이상 추천을 받을 경우 적합성여부를 검토하여 토론주제로
선정합니다. (주제신청 및 토론참여시 닉네임 사용도 가능합니다.)
자유토론방 취지와 맞지 않는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문의]홍보기획관실 ☎031-249-2898 “”
찾아보면 관청도 낚시꾼도 환경보호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보완 관계가 되어 힘을 모으면 더 좋겠지요.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좋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
|
자유게시판
|
|
|
Total 2,836
|
Copyright ⓒ gyeonjinet.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고산자로 459 부림빌딩 403호 (02)957-181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