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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2-30 05: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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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호루라기도 견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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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창우
 조회 :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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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3(수) 16:06 (MSIE6.0,WindowsNT5.0) 203.247.145.53 1024x768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이 견지낚시가 취미랍니다
그럼 견지인의 밤에 와야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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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 이진성…나이트물? 낚시물이 더 끝내줘!
[속보, 생활/문화, 기타] 2003년 07월 24일 (목) 12:15
"이제는 나이트 물보다 낚시 물(水)이 더 좋아요."
'청담동 호루라기'로 불리는 이진성의 말이다. 춤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그의 취미가 명상하는 레크리에이션, 기다리는 예술로 불리는 낚시라면 누가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사실이다. 시간이 허락되면 갖은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 이진성의 발걸음은 친구들이 모인 술집도 아니고, 광란의 밤을 지새우는 나이트도 아닌 조용하고 한적한 강가로 향한다. 이유인즉 요즘 푹 빠져 있는 견지낚시를 하기 위해서다.
그가 견지낚시에 빠지게 된 이유는 좀 유별나다. 궁금한 것을 못참는 성격인 그는 온라인 낚시게임을 하다가 실제로 하는 낚시는 어떤 기분일까 알고 싶어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낚시를 가게 됐다고 한다. 처음 평창가에 있는 견지낚시터를 찾기 시작한 지 이제 겨우 4개월. 하지만 조그만 피라미부터 큼직한 누치까지 낚는 솜씨가 전문 낚시꾼 못지않다고 자랑한다.
"낚싯대를 조금씩 채면서 낚싯줄을 풀 때의 그 긴장감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견지낚시의 매력은 고기가 저항하는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거죠. 낚싯대를 통해 전해지는 그 짜릿함은 다른 낚시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견지낚시는 우리나라 전통 낚시로, 도구가 간단하고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낚시와 달리 낚싯대의 길이가 짧고 얼레처럼 생긴 끝에 낚싯줄을 매달아야 한다. 배에 앉아서 하는 배낚시와 물속에서 하는 흘림낚시로 구분되는데, 이진성이 즐겨 하는 것은 흘림낚시라고.
"맑은 물에 허벅지까지 몸을 담그고 있으면 모든 것이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물의 청량함을 동시에 낚을 수 있는 것이 견지낚시인 거 같아요."
시끄러운 도심을 벗어나 한가로이 흐르는 물을 바라보면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인 든다는 이진성. 아무리 바빠도 그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한달에 2번 이상은 전국의 유명한 강을 찾았다.
그는 지는 것을 싫어하지만 낚시만은 예외라고 한다. 고기잡는 것에만 급급해 온종일 견지만 하다가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낚시의 매력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한다.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낚는 그의 모습에서는 이전에 느꼈던 웃음 가득한 장난스러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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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밑의 세줄을 읽어보니 어느정도 낚시를 깨달은 것 같은데.... -[12/03-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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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국열: 멋을아는 낚시꾼 한분 탄생했네요..... 자~알 읽었습니다. -[12/03-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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