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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6-29 01:24:19
전설의 황금 잉어 끝판대장 의 조행기
 글쓴이 : 김경숙
조회 : 4,078  


안녕하십니까^^ 끝판대장 입니다.



드디어.... 끝판대장 아이디에 걸맞게 지대로 대형사고 하나 쳤습니다. ㅎㅎㅎ



전설로만 들어온 황금잉어...  그 조행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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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일요일... 어제 저녁부터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벌써 3주연속 일요일 출조시에는 어김없이 비님이 내려주시네요... ㅡ.,ㅡ;;



집사람은 밤새워 음식장만을하고 저는 한국축구의 8강진출 좌절과 쏟아지는 폭우를 원망하며 한시간정도 눈을 부치곤



새벽 4시30분 북삼교로 출발하였습니다.



전곡 현대낚시점에들려 넉넉히 묵이와 덕이를 구입하였는데... 덕이를 종이봉투와 깜장비닐에 넣어주셔서 트렁크가 온통



덕이로 뒤덥히는 엄청난 사고가....(현대 낚시 사장님... 하루빨리 덕이 포장용 부직포 구하셔야겠어요...ㅡㅜ)



전곡을 거쳐 북삼교에 도착하여 간단히 채비를 마치고 입수한 시간이 6시30분...(am 6:30~pm 9:30 까지 견지를 하였네요 ^^;;)



비도많이오고... 물도 많이불고.... 물빨도 상당히 쌥니다... 뒤꿈치가 들썩들썩 하더라구요..



피래미, 마자 ,갈겨니  , 쉬리 , 끄리 ... 어김없이 다양한 어종들이 물어주며 반갑게 눈인사를 합니다^^



한참을 잔고기들의 기분좋은 손맛을 느끼며 즐기고 있을무렵 덜컥~~ 하고 묵직한 진동이 옵니다.



"두두두두두두~" 기관총을 쏘듯 설장을 타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씨름하고선 반 이상 랜딩에 성공하였을무렵... 느낌이 이상합니다.



끌려오던 녀석이 큰 바위에 줄을 감아버린겁니다.



물빨도 쌔고 깊어 좀 망설였지만... 조심조심 발바닦을 땅에 부치고는 한뼘한뼘 다리를 밀면서 녀석에게 다가갔습니다.



녀석이 감은 바로앞 바위까지 다가갔습니다. 예상대로 줄이 바위에 껴 있습니다.



물이 너무깊어 허리를 숙일 엄두는 안나고 계류화 앞 하드한 부분으로 최대한 다리에 힘을주고 바위를 밀었습니다.



그 순간 무언가 시커먼 놈이 턱~ 하고 허벅지를 치고갑니다...  가슴이 콩알만해지더군요...



비로인해 뿌연 물속에서 시커먼 알수없는 무언가가 내 바로앞에 있다고 하니 왠지모르게 덜컥 겁이 났습니다.



여튼... 한참을 바위와 씨름하다보니 줄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물밖으로 나와 채비를 변경하였습니다.



제가 소지하고있는 견지대는 전부 약대에 중대가 하나 있습니다.



얼마전 성북공방에 방문하여 신현성 선생님께서 직접 골라주신 고추 중대....



아직은 중대도 사용하기에 부족한 실력이라 자평하곤 구입후 한번도 사용하지못한 그 중대를 꺼내들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지대로 사고를 칠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ㅎㅎㅎㅎ



확실히 낭창낭창~ 한 약대만을 사용하다 좀더 하드한 중대로 스침질을하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잠시후 오동 선배님께서 입수하시어 선배님과 나란히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줄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쿵!!!!!  두두두두두두두두... 미친듯이 설장을 탑니다. 침착하게 견지대를 새우고 한땀한땀 배운대로 천천히 랜딩을 해나갑니다.



녀석과 천천히 신경전을 버리고 있을무렵... 쩍!!! 하는 소리와함께 견지대에 금이가는겁니다... 견지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부서져 가고있었습니다.



점점더 망가져 가는 견지대를보며 엄청 초초해 졌습니다.



녀석과 한참을 씨름하고 거의 다 랜딩에 성공했다 싶을무렵..... 픽~~ 하고 견지줄이 느슨히 풀려집니다....



꺼내보니 견지 바늘 매듭이 풀어져 버린겁니다....



바늘매듭은 정말 자신이 있었는데.... 이런실수를..... 곁에서 지켜보던 오동 선배님께서 더욱 아쉬워하시며



손수 본인 바늘을 매어주십니다.



8호바늘이라고...  선배님께서 직접 매어주시는데... 차마 낚시대가 부러졌다고 이대 사용 못한다고 입이 안떨어 지더군요...



그래서 걍 선배님의 따스한 정을 느끼며 '설마... 또 대물이 물겠어?' 라는 생각을하고 피래미 몇수정도만 더 하고 나가 점심을



먹어야지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투둑.....   "이거뭐지?..."



난생처음 받아보는 이상한 입질에.. 이게 입질인지 뭐에 걸린건지.... 여튼 후킹을 하였는데 순간....



웽~~~~~~~~~~~~~~~~  하는 굉음과 동시에 순식간에 설장에 3~4칸 정도의 줄이 사라지는겁니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지라...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지금껏 설장을 태우며 피아노소리, 두두두두 하는 총쏘는듯한 소리는 들어봤어도 이건 흡사 머신건 드릴을 돌릴때 나는



모터소리가 들립니다.



정신을 차리고 대를 새웠습니다.



아까 금이가 부러지기 시작한 부분이  소리를 내며 꺽어지기 시작합니다.



"저 오동선배님 제 견지대 부러졌어요...ㅡㅜ"



선배님께서 그럼 왜 그러고 앉아있냐고 어짜피 이 대로는 제자리 랜딩이 불가하니 빨리 물밖으로 나가라 하시며 본인



줄을 거둬 주십니다.



아무리 부러졌다고해도 설장 목을 잡으면 줄이 터져나갈것같아 왼손 검지로 살~짝 목을 바치고는 살~살~ 슬금슬금



물밖을 향하여 한발한발 움직였습니다.



또다시 .... 웽~~~~~~~~~~~~~~~~~~~~~~~~~ 하는 모터소리.... 한번 모터 소리가 날때마다 설장에 줄은



3~4칸씩 사라져 버립니다.



하지만... 어짜피 이 상항에서는 랜딩기술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럴만한 실력도 없을 뿐더러 상황이 너무나 안좋았습니다.



견지대는 부러져있는 상태이고 바보처럼 본전 생각에 줄도 넉넉히 감아놓지 못하였습니다. 제 줄의 총 길이는 55m..



녀석이 한번씩 힘을줄때마다 풀려나가는 길이가 15~20m.... 아슬아슬 합니다.



머릿속에서는 미친듯이 계산을 해 나갔습니다.



55-20=35+10=45-20=25+10=35-20=15..............



최대한 허리를 사용하며 신속히 랜딩을 하였습니다.



다른녀석들 걸었을때처럼 설렁설렁 천천히 하다가는 금새 줄을 끝까지 빼았길것만 같았습니다.



다리는 최대한 천천히 물밖으로 향하며 허리를 사용하며 신속히 줄을 감아들였습니다.



오동선배님의 외침이 들립니다.



"뭐야저거!!!!



"잉어야 향어야!!!!"



"색이 저거 뭐야!!!"



무지막지하게 궁금하였지만.... 눈길조차 주지않았습니다...ㅎㅎㅎㅎ 오로지 설장과 부러진 견지대만 보며 집중하였습니다.



드디어......



녀석과의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녀석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캬~~~ 기똥차게 생겼더군요 ^^





금이가 부러진 신현성님 고추대^^ 그 밑에있는건 제 피래미 살림망 입니다~







엉아가 언넝 바늘빼주께~~~~







정말 기똥차게 생겼더군요^^







황금잉어 소식에 협회장님 내외분께서 달려오십니다.^^ 그자리에 현 견지협회장님 내외분,부회장님 내외분 외에 여러 기라성



같으신 선배님들이 많았기에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당~ㅎㅎㅎ



회장님 께서는 황금잉어는 처음보셨다고 협회에 보고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아주 좋아 죽습니다~~ㅎㅎㅎ
녀석의 빵 한번 보십시요~







황금잉어야 잘가 안녕~~~^^*










이철용 10-06-30 10:33
 
  끝판대장  이인용님  축하드립니다.
일생에  단  한번  잡을수도  없는 

황금잉어를~~~
귀한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용환 10-06-29 11:56
 
  귀한 황금잉어을 .....
끝판대장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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