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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0-23 08:03:13

호남견지인 공출 사진

글쓴이 : 이장희

섬진강 호남견지인 공동출조

호남 견지인들의 뒷 모습을 아주 멋지게 김준기님께서 촬영해 주셨습니다.
제가 보아도 너무 멋집니다.

좌측부터 박경식 교수님, 서강석님, 이정민님, 김택진, 김형한 선생님입니다.
순천의 이장희님께서 직장의 일때문에 오전에 잠깐 얼굴보여주시고 가셨기에 보이지 않습니다.
견지를 마치고 기념 촬영한 것입니다. 촬영은 김준기 선생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멍짜와 대멍짜입니다.
이날 김형한 선생님께서 멍짜 56cm와 대 멍짜63cm를 낚으셨고요.
저는 58cm 멍짜 한수 했습니다.

김택진 - 멍짜 58cm 기념 사진입니다.

역시 스승님이였습니다.
적비, 대적비, 멍짜, 대멍짜등 골고루 낚으시는 모습에 역시 스승님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셨습니다.
감사하고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피라미, 바디끄리, 마자, 꺽지, 돌도리, 적비, 대적비, 멍짜, 대멍짜등
풍성한 물고기 풍년이였습니다.

우리는 약속대로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 나들목에서 10시에 만났다.
그 곳에는 반가운 사람들이 미리 도착하여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신다.
김형한 선생님, 백양사의 김준기 선생님, 순천의 이장희님, 오늘 처음으로 만난 광주의 박경식 교수님, 그리고 전주에서 만나 같이 동행한 우리들(서강석님, 이정님님, 김택진)은 인사를 나누고 곧 바로 여울로 향하였다.

가는 길이 이 골목, 저 골목 돌아서 가는 길이라,
봉암 선생님은 언제 이런 곳까지 경험하셨나? 하며 역시 대단하시다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그 동안 가 본 적이 없는 생사 여울이였다.

섬진강 강가에 갈대가 흔들거리고, 여울의 물결이 태양 빛에 반짝거리는 모습이 우리들 마음을 들뜨게 한다.

일단 모였으니 커피 한잔을 나누고, 드디어 입수??

제 각기 자리를 잡고, 스침질을 한다.
이 곳, 저 곳에서 견지대 낭창거리며, 올라오는 피라미, 누가 그랬던가? 역시 견지 손맛은 피라미가 최고라고??
광주의 박 교수님께서 바디 끄리를 연속해서 걷어 올리신다.
섬진강이 첫 손님에게 홀 대는 안하는것 같다.

견지는 말이야, 이럭궁, 저럭궁, 궁시렁, 궁시렁 하다 보니 어느 덧 점심 시간이다.
마치 어린 아이들 소풍 가서 먹는 기분으로, 각자가 가지고 온 도시락을 내놓고,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른다. 오후 2시쯤해서 순천의 이장희님께서 직장일 때문에 아쉽게도 먼저 가시고, 남은 분들은 견지대 하나씩을 들고 다시 입수하여 스침질을 한다.

다른 사람 모두 끄리, 마자, 피라미를 걷어 오리는데, 봉암 선생님만, 누치를 연신 걷어 올리신다.

하~~~~~~~~~~~~ㄴ~~~~~~~~차~~~~~~~아~~~~~~ㅁ~~~~~후~~~~~~~우

역시 견지 베터랑은 달랐다.
우리의 스승님은 달랐다.
무엇이 달라도 달랐다.

0,6호대 견지대가 휘어지더니 일어설 줄 모른다.
침착하니, 여유있게, 특유의 굵은 톤의 웃음, 허 허 .
그리고 잡아올린 누치는 63cm의 대 멍짜였다.
축하합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그리고 아직 큰 손맛을 보지 못하신 분들께 자리를 양보하신다.
우리의 뒤쪽에서 이리 저리 왔다 같다 하시면서, 구더기 뿌려 주시며 모두에게 누치의 손맛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봉사를 하신다.

우리는 희망에 부풀어 계속, 정신을 집중하여 스침질을 한다.
어느 순간 나는 발을 잘못 딛어 미끈, 그리고 풍덩, 오매 챙피헌것. 매기 잡았다.

옷을 갈아입고 다시 입수하여, 스침질.
봉암 선생님의 견지대가 또 휘어진다.
56cm 멍짜.
선생님 왈.
공출 시켜 놓고, 혼자 다잡는다고 욕먹게 생겼단다. ㅎㅎㅎ

얼마지나지 않아 드디어 내게도 왔다.
입질이 아주 미약하다.
그래서 한번 더 훅킹.
그리고 줄다리기.

이놈이 요동을 친다.
그리고 걷어 올린 멍짜 58cm.
으 쓱.
처음 오신 분도 계신데 기죽이면 안되지.
그래서 후딱 표정관리.
그래도 좋아서 웃음을 감출수는 없다. ㅎㅎㅎㅎ
해가 서산에 저물어서야 우리는 여울을 나왔다.

**오늘 같이 견지를 할 수가 있었서 즐거웠습니다. 모두에게 건승을 기원합니다.

ps: 호남 견지인들에 첫 공출이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자세히 조행 기록을 하도록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행기록이 간결하지 못했네요. 끝까지 관심있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에게 물고기의 풍년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택진 -

<사진: 김준기><글: 김택진>

제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마음이 아팠는데 풍성한 조과를 보니 흐뭇합니다.
축하드립니다.

호남 견지인들의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호남 견지인 첫 공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부러우시죠 ....

섬진강으로 오세요...

섬진강이 요즘 대단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견하세요.

윤상덕 04-10-23 10:55

11월중순(13,14일)도 지금처럼 호황을 누릴 수 있을까요??
울 황비인원 특공대가 갈려구 얼마전 입을 맞추었는데
호남 견지인분덜 답변 부탁 드려요~~~~
섬진강은 올3월 저에게 처음으로 멍짜의 기쁨을 준곳 입니다 ㅋㅋㅋ

한상기 04-10-23 10:11

흐햐~~~~~~
대단합니다.
섬진강을 가까이 두고 계신 호남 견지인들 께서는 얼마나 좋을꼬
모두 모두 축하 드립니다.

이장희 04-10-23 11:37

윤상덕님.
섬진강은 12월 초순까지 견지가 가능합니다.
방한에 신경쓰고 오십시오.

이선영 04-10-25 19:36

올해가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꼭 섬진강에 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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