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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8-13 1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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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승제
 조회 : 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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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토요일 아침( 5시 30분..) 조심스럽게 아이들을 부르니...
벌떡 일어납니다.......
얼라들 준비하는것 보고 밤새 짐사람이 만들어논 밑반찬을 차에 옮겨싣고....
오늘밤 잠자리를 위해 월-마트로 향했습니다...
이유는 텐트 밑에 마트의 빈 박스 가져가서 깔면 환상 이거든요....
아무튼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박스까지 잔뜩싣고 홍천강의 팔봉 유원지밑의 오토 캠핑장으로 출발 했습니다...
출발 시간은 7시 40분.....
흐미 어쩌다가 출근시간에 걸쳤다냐......이젠 죽었다......ㅠ.ㅠ
휴가 출발 인파와 출근 인파가 섞여서....
올림픽도로 장난 아니더군요...
어찌 어찌하여 구리 광미에 도착한것이 10시....
미끼와 밑밥을 준비하고 경춘가도 방향을 보니 차들이 아예 움직이지를 몬합니다....
'그래 광릉내 쪽으로 돌아가자....'
옆으로 틀었읍니다....
'헉 이건 또 뭐야 ...여기도....ㅠ.ㅠ'
거기나 거기나 똑같앗습니다...
게다가 갑자기 뒷자석에서 들리는 날카로운 비명소리....
큰놈과 막내의 실갱이중 큰눔이 소리를 지른것이었습니다...
"기분좋은 여행 출발에 쌈박질을 해...?"
"아빠가 어찌할줄 알지....? 집으로 고홈한다....."
차를 획 돌려 유턴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의정부 방향으로 돌아 집으로 가려는데...
아무 문제 없던 둘째가 울면서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더군요....
더 열받았습니다...
"네가 뭔잘못을해....정작 잘못한 녀석들은 아무소리없이 울기만하는데...."
"입다물어....."
조금있으니 세녀석 입에서 동시에 나오더군요.....
"아빠 잘못했어요 .......집에 가지 마요.......ㅜ.ㅜ"
이녀석들이 예전에 한번 집으로 간추억이 있어서 바짝 긴장을 한것이었습니다...
차도 멕히고 짜증도 나있던차에 여자아이들의 비명소리 거의 환상이더군요....머리가 쭈삣 서는게 잠시 멍해졌었습니다.....
아무튼 갓길에 차 세우고 담배 한대 피워물면서 기분도 가라 안치고....
5분쯤뒤에 아무말 없이 차를 광릉내 쪽으로 다시 돌렸습니다..
(이녀석들은 이때까지 집으로 가는줄 알고 있었을겁니다...)
결국 막히는길을 따라 광릉내까지 돌아가서 경춘 가도 진입을 하고,,,,
너무나 막히는바람에 그때가 1시인지라...
봉평 메밀국수하는 집에 들어가 ....
비빔국수와 막국수를 한그릇씩 비우고 나왔습니다...
대강 집에 안간다는걸 눈치챈 아이들은 조금씩 장난도 치고 웃기도 하고..........흐흐
결국 목적지인 캠핑장에 도착한것이 오후 4시쯤되었을때였습니다....
출발한지 8시간이 넘었군요........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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