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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7-04 00: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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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홍준
 조회 : 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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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새벽 일찍 일어나 작년에 대박을 터트린 기화천으로 출발하여 2시간만에 도착하여 보니 수량이 많이 빠져있고 물 흐름도 좋치않아 , 편납을 제거하고 수 차례 흘려보니 송어 그림자는 물론 피라미 조차 보이지 않는다.
조바심에 가수리로 이동하여 가수분교 아래 절벽 앞에서 덕이와 징어 다리를 번갈아 사용하여 흘려보니 송선생 그림자는 보이지 않고 덕이 앞에 갈견이만 연신 올라온다
다시 장소를 가수분교앞 합여울로 옮겨 덕이를 앞세워 흘려보니 피라미와 갈견이가 팔이 아플 정도로 올라온다.
이틀전 회사 일을 오전에 대충 마치고 찿아간 내촌면 물안골의 상황처럼 지금과 같은 상황이다가 저녁무렵 앙탈 부리는 끄리 30정도를 올렸던 기억을 하는데......
순간 덜커덩 하며 견지대가 휘청 거리며 나의 심장도 마치 감전 된듯한 느낌을 받는다
왔구나! 송선생께서 ... 견지줄을 감는 순간 이슬비가 내리는 수면위로 라이징을 하는 모습을 보니 50 에 가까운 녀석이 자태를 드러내기시작한다
작년에 수많은 송선생을 개 끌 듯이 끌어 내다가 얼마나 무안을 당했던지... 허나 지금은 노 선주옹의 빨강색 강대와 11호삐뚤이 , 1.5호줄 그리고 작년과 비교하면 섭한 약간의 독학 실력이 버티고 있질 않는가 ! 스스로 자위하며 몇번의 힘겨운 버티기와 라이징을 제압하여 랜딩에 성공 .
연이어 짧은 시간동안 25급 송애 두마리 포획하였으나, 민들레의 영향권에 들어서인지 흩날리던 빗줄기가
굵어 지는 것 같아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5시.
가수분교 앞 민박 집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로 올라오며 생각해보니 진동계곡, 물안골, 가수리 모두가 갈견이의 천국같다는 생각에 어느새 나의 입가엔 미소가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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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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