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07-24 12:46:24
|
글쓴이 :
김우진
 조회 : 3,140
|
|
|
오후 7시30분 조종천 합수머리 여울 입수....
물발이...상당히 약하다..
봉추는 제거하고, 편납 작게 감아....시침..
여기는 이름하여 도깨비 물골..
물살이 여인네 속살처럼 부드러워도, 간혹 향어 ,송어, 잉어 출몰지역.
전혀 될것까지 않은 물살에 대물출현은 내가 아는 짧은 견지상식을 늘 배반한다..
돌애,,돌애,,,,또 돌애,,,,가끔 적비...마자....마자..
한 7미터쯤 줄이 풀렸을때...
다이내믹한 입질.
누치 대멍정도의 파괴력..
연질대는 예를 다하느라 , 크게 허리숙이고...도통 일어설줄 몰라...
카본사 1.2호는 날카로운 교성을 울어대며,
밤안개를 가르고,,연이은 통줄튀김소리..
녀석의 첫경험에, 견지대와 카본줄의 반작용은 내 손을 충분히 긴장시키고..
한 30미터를 경주하듯 차고나가는 녀석 ,
머리를 돌려세우기위해 애쓰는 나..
달은 여인의 눈썹으로 생겨나, 그렇듯 무심하고.........
청평의 밤에 녀석과 나뿐......
간신히 머리를 돌려놓곤, 승산의 기미가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밀고 당김의 시간,,,,
이 맛에 견지를 하는거겠지?
도저히 한 손으로는 포획이 불가능해 랜딩시도..
눈먼 수염달린녀석 ,처음 잡아보는 기분 역시 굿................
담배연기,,,길게 내뿜으며,,, 만면에 미소가 ........ㅎㅎ
두자짜리 잉어 손맛은 견지가 최고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