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01-04 16:31:24
|
담배 이렇게 하면 끊을수 있다!
|
 |
|
글쓴이 :
김영덕
 조회 : 2,668
|
|
|
아래 정우상 선배님께서 담배를 끊으신다기에 참고가 될까싶어서 몇자 적어보려구요.
저는 담배를 끊은지가 한 5년이 되었네요.
20살에 뻐끔 담배로 술자리에서 한두대씩 친구 담배를 얻어 피웠었는데,
어느날 친구놈이 담배 아깝다고 안주더군요.
그당시가 1982년도 였으니까 은하수가 330원이었고, 수정이 410원이었었지요.
청자는 200원 거북선, 솔, 태양이 500원 이었던 시절 이었네요.
그러고 보면 솔만 내렸지, 담배값은 엄청 올른것 같네요.
담배맛 좋으라고 휠타에 성냥으로 구멍을 내서 그곳에 은단 한개를 넣고
피워보면 입안이 화한한것이 담배맛이 더 좋았던 생각도 납니다.
이렇게 피웠던 담배를 제가 5년전에 15년을 피우고 끊었지요.
저는 마일드세븐을 즐겨 피우다가, I.M.F.가 터지면서 디스를 피웠었지요.
그러니까 은하수로 시작했던 담배가 디스를 마지막으로 끊었던거지요.
선배님들에 비하면 아주 짧은 세월이라고 생각되지만,
양은 엄청 피웠던것 같습니다.
처음 서울와서 군대 가기전에 현장에서 막노동을 3년 할때는 그거라도 물고 있어야지
쉬기가 덜 미안했기에 현장에서도 많이 피웠습니다.
20살된놈이 담배를 물고 있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어른들이 되먹지 못한놈이라고
욕도 많이 했을겁니다.
제가 담배를 피울당시엔 하루에 꼭 1갑은 피웠떤것 같아요.
그러다가 담배를 끊을때쯤엔 5년간은 하루에 두갑 이상을 피웠던것 같네요.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보통 하루에 18~19시간을 눈을 뜨고 살았으니까요.
한편으로는 열심히 살았다는 반증도 될듯싶네요.
한 10번은 시도 했던것 같네요.
금연껌도 씹어보고, 은단도 먹어보고, 별방법을 다 동원했었지요.
하지만, 지금도 집에는 재떨이는 있습니다.
손님이 오시면 무조건 내 놓거든요. 애연가 심정 누구보다도 잘알기에.....
담배를 많이 피우다보니 제일 먼저 기관지에 문제가 오더군요.
저는 해롭다 이런 이유도 있다지만, 기관지에 손상이 치명적으로 오기에 끊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제가 골목길에 접어둘면 우리 집사람이 제가 오는걸 알았을 정도였으니까요.
헛기침으 아주 많이 했던것 같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침을 뱉는데 피가 조금 섟여 나오더군요.
그래서 겁이 벌컥 났습니다. 이러다 어떻게 되는게 아니나하고요.
위기 의식을 느꼈던거지요. 그래서 이젠 끊어야 겠구나.
하면서 그날부로 딱 끊었습니다.
끊고 난 다음엔 술먹으면 이따금 한대씩물고, 화장실가거나, 식사후,
잠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너무도 생각이 많이 나기도 했었지만, 목에 피나오는거
생각하면 참아낼수 있었거든요.
그러던 찰라에 스포츠 신문에서 담배끊는법에 대해서 나오는 기사를 읽었거든요.
그래서 여러분께 권장을 할라고 합니다.
이 방법보다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줄인다고도 말하지 마세요.
그냥 끊는다고 생각 하셨다면, 한대도 얻어 피우지 마시고 그냥 딱 끊어 보는겁니다.
방법은 이렇게 하세요.
눈이 떠있는 시간엔 항상 물통을 옆에 두세요.
어디 외출을 할때도 조그만 가방에 물을 휴대 하십시요.
그리고 담배가 생각날때는 물을 잡수는 겁니다.
생각이 안나도 잡수세요.
먹고 싸고, 먹고 싸고, 이렇게 하는겁니다.
이것은 어쩌면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닌듯 하네요.
물을 먹어서 몸안에 축척되어있는 니코틴을 씻어 내자는 의도 거든요.
하루에 1.8리터짜리를 한 서너병은 마셨던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들락날락하면서 말이지요.
저는 이렇게 하루에 물을 마시면서, 한 서너달은 물을 들고 다닌것 같네요.
절대 금연껌 이나,또 조훈현씨가 선전하는 그런거 돈들여서 사지마시고,
이 방법을 해보십시요.
그리고 끊을거라고 마음먹으셨다면 지금 당장 하세요.
내일부터 , 하루에 몇개비만도 하지마세요.
그리고 아래글에 정선배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사탕도 좋다지만,
어쩌면 그런것을 잡숫다 보면 모처럼 한대라도 피워보면 담배맛이 더 좋아질수도
있다는 거지요. 특히 허부큐나, 목캔디, 은단 이런거는 담배를 더 당기게 할수도 있답니다.
정이나 잡수고 싶다면 , 저걸 잡수세요.
맥주안주로 나오는 윤강이란거 있습니다.
생강을 말려서 설탕에 묻혀만들어 놓은거 거든요.
그걸 잡수어 보셔도 좋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걸 먹어 보진않았습니다. 어디 기사에서 본거거든요.
선,후배님들 끊으신다면 물로 끊어 보라는 말씀을 강력추천하고 싶고요.
끊은 뒤에도 아마 가래가 많이 나올겁니다.
몸에 축척되어있는 가래가 한동안은 많이 나올수 있는데, 의심할필요 없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깨끗한 기관지가 되면서 컨디션도 아주 좋아지거든요.
이젠 어느덧 담배를 한번 빨아보면 구토가 나오려고해서 피고 싶어도 피울수가 없는
몸이 되었네요.
담배를 끊으니까 좋은점은
일단 밥맛이 좋고, 깨끗해서 좋고, 담배값으로 딸래미 피아노 학원정도는 다니게 해서 좋고,
특히 장인어른하고 고스톱이나. 술먹다가 도망안가서 좋고,
좋은게 아주 많네요.
참 술먹을때 안주 많이 먹게되니까, 속 안베려서 좋고요.
참고가 되었나 모르겠네요.
금연 생각하시는분 제 글을 참고해서 한번 지금 이순간 시도해보십시요.
좋은 하루들 되십시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