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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9-25 10: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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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경숙
 조회 : 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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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낚시가자고
아니. 가게일은 어쩌냐고
아무튼 ~~~ 눈을 흘긴다 .
그럼 아침엔 더우니 1시쯤 떠나기로
매번 낚시터 출발하다 가게일로
돌아온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
동네 회집에서 회 한사라 뜨고
도깨비시장가 삼겹살에 김밥에.. 앵두에 ..
야 ~~~떠나자 마자 잡으로 ...
북삼교 땜 공사 하는 곳에 혹 포인트 있을줄 모르니 가자고 한다 .
북삼교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니 보초병 군인 아저씨가 보인다 .
아~~~ 더 이상 갈수가 없구나 .
차 돌려 북삼교 윗 여울에서 일배주하고
피곤이 몰려와 차안에서 한참을 자는데 여자 소리가 들린다
탱크님이 커피 시켰나 ...
아니다
투망치는 부부가 투망치는 소리다
고긴 다 잡았다 ~~~~ 아저씨가 빨간 팬티만 입고(눈요기) 투망을 연신 날린다.
차 넘어로 보니 탱크님은 연신 고기를 올리고 있다 .
외이더를 주섬주섬 입고 입수.. 마자가 제법 많이 나온다 ..
발목 차는 곳이라 힘들지 않아 그리 시간 가는줄 몰랐다 .
몇시인가 했더니... 7시간 훌적 넘었다 한다.
배도 살살 고프고 우리 나가서 삼겹살이나 먹자 했더니.. 그래 하며 나간다 .
아니 , 투망 아저씨 간 줄 알았더니..
우리가 나간 사이 또 들어와 우리가 흘리던 곳에서 다 시 투망을 친다.
먹을 것 차리지도 않았는데...
고기 욕심은 많아서
다시 들어가자고 그래야 투망 아저씨가 간다나 ...
다시입수 입질이 없다, 마자들이 저녁 먹으러 갔나 보다.
근데 뭐가 턱 걸린다 ,
탱크님은 투망 아저씨가 휘적고 다녀서 입질이 없다고 투덜 투덜 ...
해성아빠 ~~ 뭐가 걸렸다 .
그래~!!
디카 꺼내 들고 연신 눌러 댄다 . ( 컴에 들어 와 보니 건질 사진은 한장도 없다 비아그라도 안먹었는데 *흥분해서*)
줄을 많이 풀어서 인지 고기와의 싸움이 계속 되고 물 아래 선 풍덩풍덩... 난리 부르스다 .
누치 얼굴을 살짝 본 탱크님
어~~어 큰 놈이다 .
동영상 찍어야 겠다고 연신 찍어 된다 .. (그것도 컴에 들어와보니 없다 어디로 갔는지 ..ㅋㅋ)
그때까지 만 해도 제 나이와 같은 놈이 올라 오나 했다 .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 보다 .
놓치면 안된다,
남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손에 힘이 더 들어 간다 .
아~~이러다 놓치겠다 ...
풀었다 감았다 를 20여분 ...
항상하는 말이지만 고기는 살림망에 담아야 잡았다 말할수 있다.
점 점 가까워진 누치
아니 ~~아니~~ 탱크님이 누치 얼굴을 보더니 당황해 어쩔줄 모른다 .
잡은 건 난 데 아니..
왜~!?? 옆에서 더 흥분을 하고 난리 인줄 모르겠다 .
순간 살림망엔 안들어 갈것 갖은 생각이 든다 ..
탱크님이 옆으로 살며시 안아 올렸다 . 누치도 너무 힘이 빠졌는지 살그머니 안긴다.
줄자를 찾는데 없다 ..
빨랑 짐 모따리 싸란다 , 서울상회로 가 줄자빌려서 재아한다고 ....
이렇게 큰 누치 처음이 란다 .
임진강에도 있구나 하면서 7자는 되겠다면서 ... 흥분을 감추지못한다 ,
옛날 부터 제가 잡는것을 더 좋아했다.
그래야 ~~ 낚시에 미쳐서 가자 할것 같으니 ...
서울상회까지 가는데 제 머리속엔 빨랑 가 재고 놓아 주어야 하는데..
산소도 없는데 적은 박스에서 움직이지 못 할껀데 ....
"아줌마 자좀 주세요 ".
큰고기 잡았다하니 찾아 주신다 ...
잡은 고기 안 가져갈꺼면 달라 신다 . 어향에 넣으신다고
보시더니 정말 크네... 잉언줄 아신 아주머님, 누치 구만 하신다 ..
누치던 잉어던 재보고 살려 줄려고 북삼교에서 얼마나 달려왔는데 (속으로 )
뒷 트렁크는 물 바다 다 출령거리며 달려와서 ...
너무 커 어디 놓고 잴때가 없다 . 함지박에 마침 물이 있다.
나는 아줌마한테 함지박에 고기 넣어도 되겠냐고 .. 물어 보려 하는데
탱크님은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풍덩 (나중에 아 줌마한테 한 소리 들었다 , 함지박에 비린내 난다고 ...)
누치가 많이 지처있다.
움직임이 덜 하는것 보니 빨리 강으로 가야 할 것 같았다.
재는 사진도 빛에 의하여 다 엉망이다...
아무튼,
잡은 사람은 괜찮았는데 옆에서 흥분한 탱크님
집에 올때까지 진정을 못한다 ,,,
쌓가지 고 간 삽겹살은 구경도 못 하고 ...
일배주 부터~~`ㅋㅋㅋ
계속 마자만~~~
연신 설장을 태우며 핑핑핑~~~~타다닥 타다닥
얼마만에 들어보는 피아노 건반치는 소린가...
등 지느러미 뒤에 왕점이
머리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앞으로 바로들수가 없어서 옆으로 껴앉았다.
안고있는 누치가 퍼덕 거려 놀라서 ...
탱크님이 절대로 아가미에 손 넣치 말라고 신신당부...
북삼교에서 잡아 서울상회앞에서 놓아주었다
잘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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