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계신 곳이 덕이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직접 키워 쓰실 생각을 하신것 같은데
덕이를 직접 키워서 쓰는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주거 위생과 환경상 좋지
않은 탓입니다.
덕이가 견지낚시 미끼로 값 싸고 구하기 편해서 쓰지만, 그게 어렵우면 구할 수
있는 다른 미끼가 있을 겁니다.
개울가 돌을 훓으면 잡히는 다슬기나 작은 고둥을 깨서 앞쪽의 단단한 부분을
미끼로 써봤는데 잘 뭅니다. 산골이면 굳이 깻묵 뿌리지 않아도 재밌을 겁니다.
한번 해보세요..즐거운 견지 하시기 바랍니다.
김대훈13-07-17 16:35
언젠가 홍천강에서 덕이를 직접 조달(?)하는 견지인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덕이를 키운다기보다는 개울가에 잡은 작은 물고기 한마리를 배를 갈라 돌위에 그냥 놓아두면 몇일 있다가 덕이가 생긴다고 하더군요. 우연히 그렇게 생긴 덕이를 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덕이보다 크기가 무척 작았습니다. 마치 빙어낚시에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처럼 말입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위생상의 문제와 실용성을 고려한다면 적절치 않은 방법일듯합니다.
물고기는 사실 특정한 미끼가 아니더라도 뭐든 잘 먹으려하기에 밥풀도 사용가능하답니다. 개울가 물속에는 다양한 유충들이 있는데 아주 좋은 미끼가 됩니다.
저는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삼탄에서 견지를 하다가 물위로 엄지 손가락 만한 메뚜기 한마리가 떠 내려 가길래 잡아 바늘에 끼워 사용해보니 덥석 끄리가 물더군요. 또 최근에 어떤 분들은 '짜개'라는 것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조과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깻묵을 팥알만큼 입방체로 잘라 바늘에 실로 묶어 사용하면 됩니다.
또 다른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충주 조정지에서 오래전 한 노인께서 사용하시는 방법이었는데 견지 바늘 귀부분에 비둘기털을 묶어 마치 플라이 낚시처럼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조과가 무척 좋았었습니다.
구지 덕이를 구하시고 싶다면 덕이 파는 곳에서 택배를 이용하여 보내주기도 하니 그렇게 해 보세요. ^^ 또한 다양한 미끼를 구해 해보는 재미도 경험해 보시고 그 결과까지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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