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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1-27 15: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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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송년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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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대훈 (블루)
 조회 :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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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모임 '여울사랑 '그리고 '견학단' 블루 김대훈 입니다.
협회에서 주관하는 협회 송년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늘 그랬듯이 제게 있어 견지협회 송년회는 그동안 여울에서 뵙지 못한 분들을 뵙고 인사 나누는 흐믓한 시간입니다. 올 해도 그간 뵙지 못한 분들을 다정히 손을 잡고 함께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요즘은 견지의 소모임별로 꽤 활발한 활동을 하는지라 소모임 내에서의 즐거움은 예전 못지 않아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여울에 들어서면 견지 채비만 보아도 "아항 ~견지를 배우신 분이로구나" 정도만 생각할뿐 낯설고 뻘쭘한 경험을 종종 합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내며, "고기 잘 잡히나요?"하고 말을 건내 보기도 합니다.
다른 여가 활동들과는 달리 유독 견지만큼은 여울이 허락하는 한, 여울에 나란히 함께 서 있을 수 있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그렇게 여울에 서게되면 각자의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같은 동지가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솟맛을 보는 견지 자체의 즐거움도 작지 않지만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접하고 술잔을 함께 기울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서로 통성명도 해보고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경우가 아니라 만남이란 자리를 통해 얼굴을 맞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협회 송년회나 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들이 바로 그런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골치아프게 그런것 신경쓰지 않고 그저 나만 즐길 수 있고 몇몇 소모임을 통한 유희로도 충분한데 협회까지 신경쓸 수 없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히 말씀 드리건데 이는 이기적인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어찌 내 편한 것만 따져 살 수 있단 말입니까.
오래전 어린 아이들과 함께 시작한 견지를 통해 저는 그동안 만난 분들과 견지로 고기를 낚는 법을 배우기 보다는 견지를 통한 참 즐거움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작은 소모임보다 좀 더 큰 협회를 통해 그 감사하는 마음을 함께 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참가하시어 잔잔한 반가움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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