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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2-28 12: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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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봄철 견지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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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상훈
 조회 : 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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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낚시 견지낚시 시즌이 돌아 왔다.
견지낚시는 4월20일 곡우를 전후해 시즌에 접어들어 아카시아 꽃이
필 때, 또는 덩굴을 하얗게 덮은 찔레꽃 향기가 강가에 맴돌 때 본격
시즌에 접어든다.
최근 몇 년 동안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강이 말라 불황을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견지낚시가 대호황을 맞을 전망이다. 5월초 현재 4월의
풍부한 강수량으로 강물이 불어 그 동안 가뭄 때문에 소상하지 못해
산란을 미루어 왔던 많은 고기들의 소상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봄비는 농부들만이 아니라 여울을 상대로 하는 견지낚시인 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우선 세찬 유속이 이끼나 부유물 등을 깨끗이 청소를 해주어
물을 맑게 하고.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 많은 고기들이 소상해 한해 낚시를
풍족하게 한다.
봄철낚시는 마릿수 재미가 있고, 초보자라도 대상漁를 쉽게 낚을 수가 있어
짧은 견지대를 통해 손끝에 알알이 전해오는 견지낚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가
있다.
봄철에 누치가 산란하는 것을 '누치 가리'라고한다 . 물 흐름이 약한 무릎
정도의 얕은 수심의 자갈밭에서 가리가 이루어지는데 수백 마리가 함께 어우러져
철퍼덕철퍼덕 물위로 튀어 오르며 허연 몸체를 뒤척일 때마다 햇빛에 빛나는
은빛비늘의 커다란 몸체는 가히 장관이라 아니할수없다.
가리 때는 물고기들이 산란장을 찾아 등지느러미가 나올 정도의 얕은 여울을 오르는데
이때 낚시에 낚이는 놈은 추성이 돋은 수놈이 대부분 이고, 암놈은 잘 낚이지
않는데 이는 알을 가진 암놈은 산란할 장소와 알에 대해 온 신경을 쓰는 반면,
수놈들은 자기의 종족 번식을 위해 이곳 저곳 알 낳는 곳을 찾아 정액을
뿌리기 위해서는 회유를 많이 해야됨으로 지속적으로 먹이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밑밥에 쉽게 유혹된다.
산란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날씨가 흐리면 알에 적당한 일사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멈춘다던가.
적당한 산란장소를 찾지 못하면 산란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알을 갖고있어도
산란을 위한 조건이 맞지 않으면 산란을 하지 않는다.
산란이 끝나면 산란을 위한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에 휴식을 취해야하는데
멀리까지 가지않고 산란장 근처의 가까운 곳에서 일정기간 휴식을 취한
후에 먹이 활동과 좀 더 안전하고 먹이가 풍부한 곳을 찾아 회유한다.
회유가 활발한 봄철에는 대부분에 고기가 소상하고 산란을 끝낸뒤 일정기간
휴식을 취한 놈들은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한다. 이를 낚시에 응용해보면
소상한다는 것은 밑밥를 뿌려주지 않아도 낚시인 가까이 까지 온다는
것이고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밑밥에 대한반응이 빠르고 좀 더
많은 미끼를 취하기 위해 밑밥을 주는 가까운 곳까지 올라오게 된다는 것이다.
초봄부터 찔레꽃이 질 때까지는 멍짜도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낚이고 많은
무리가 떼지어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설망을 사용하던가 띄움
낚시를 할 때도 적당량의 밑밥사용으로 가까운 곳에서 낚아야 한다. 많은 고기들이
가까이 들어와 있는데 먼 곳에서 고기를 낚게되면 그 고기를 낚아 내는 동안
가까이 들어온 많은 무리들이 흩어지게 되므로 봄철에는 고기를 가까이 모아
가까운 곳에서 낚아야 마리수 재미를 볼 수 있다.
포인트는 소 바로 위쪽 여울이나 70-80cm 깊이의 완만한 여울에서도
큰놈들을 낚을 수가 있다.
같은 포인트에서도 고기가 낚이는 거리는 낚는 어종이나 낚시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봄철에 고기가 가까이 붙는다해도 빠른 유속에서 띄움 낚시를 할 때는
미리 깻묵을 물을 적시여 유속에 따라 콩알이나 대추 만한 크기로
만들어 사용해야한다 마른 깻묵을 물위에 뿌려준다면 포인트가 멀리
형성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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