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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2-28 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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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울에 따른 밑밥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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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상훈
 조회 :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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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이 긴 곳에서 사는 누치는 체고가 낮고 길쭉한 반면 여울이 짧은
곳에서 사는 누치는 체고가 높고 배가 불러 빵빵하다. 상류 중류 하류
순으로 체고 차가 생긴다.
청평 백양 모곡등 댐 하류나 댐과 가까운 거리의 상류에 사는 즉 회유
범위가 짧은 거리에 사는 누치는 체고가 높아 머리가 작아 보이고,
홍천강 중상류. 남한강 중상류 등 회유범위가 긴 상류나 여울이 길게
늘어진 곳에서 사는 누치는 체고가 낮고 유선형이고 체고에 비해 머리가 크다.
같은 크기에 고기라도 체고가 높은 누치는 무게 감은 더 나가나 지구력이
약해 오랫동안 짜릿한 손맛을 전해 주지 못하나 체고가 낮은 누치는 무게
감은 덜해도 40cm만 넘어도 차고 나가는 속도와 지구력이 대단해 낚시꾼의
애간장을 태우기 일쑤다.
체고에 차이를 집어에 연결 지어 생각해보면 누치가 유선형이라는 것은
회유범위가 길다는 것이고, 회유범위가 길다는 것은 운동량이 많아 먹이에
더 집착을 가지고 항시 움직이면서 먹이를 취하기 때문에 후각보다는 시각에
의존해 먹이를 취한다.
후각보다 시각에 의존한다는 것은 깻묵에 집어 효과 보다 구더기 밑밥에
의한 집어 효과가 크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구더기 밑밥만으로 집어된
고기는 밑밥이 오래 남아있지 않아 밑밥이 끊어지면 바로 흩어지고 많다.
평상시 사용하는 밑밥의 비율에서 깻묵은 조금만 사용하고 구더기에 비율을
높여주면 고기를 낚아 끌어들이는 동안에 밑밥을 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돌 틈
사이에 가라앉은 깻묵 냄새에 의해 고기가 흩어지지 않고 머물러 구더기 밑밥을 뿌려주면 즉각 구더기에 반응을 보이게 된다.
잘 움직이지 않고 체고가 높은 누치는 먹이가 풍부한 곳에 머물기 때문에
서서히 움직이면서 시각보다는 후각에 의존해 미끼를 취한다.
후각에 의존하고 체고가 높아 움직이는 거리가 짧다는 것은 구더기 밑밥만을
사용할 경우에는 후각에 의한 집어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물 흐름에 의해
흘러가는 거리만큼만 집어 효과가 있으므로 그 안에 있는 고기만 낚아내면
더 이상에 입질을 기대할 수가 없어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던가 깻묵 사용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깻묵을 사용하면 구더기나 깻묵에 입자가 멀리까지
흘러가지 않는다 해도 물 흐름에 의해 냄새는 멀리까지 흘러 내려가 아무리
체고가 높고 게으른 고기라도 흘러오는 고소한 깻묵 냄새에 홀려 낚을 수 있는
거리까지 올라오게 된다.
그렇다면, 깻묵만 사용해도 집어가 되는데 구태여 비싼 구더기를 밑밥으로 쓸
필요 없이 깻묵만을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구더기를 밑밥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흘러 내려가는 구더기가 없어
미끼로 사용하는 구더기에 입질을 받을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밑밥으로 깻묵만을 사용하면 미끼로 사용하는 단 하나에 구더기보다 누치에 원래 습성대로 바닥층에 머물러 있는 깻묵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 활발한
입질을 기대할 수 없다.
미끼는 깻묵을 사용하지 않고 구더기를 사용하므로 구더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같도록 적절하게 구더기를 사용해 주어야 미끼로 사용하는 구더기에도 더 많은 반응을 보여 활발한 입질을 기대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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