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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 고증자료
 
 
작성일 : 2012-11-14 16:04:47
여울과 강의 이름새-1
 글쓴이 : 관리자 (관리자)
조회 : 2,048  
이하상 박사께서 정리한 글입니다.
강과여울의 이름새 중에 강에 관한 것입니다.

물은 높은데서 아래로 흘러 작은 시내가 큰 강을 이루어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견지낚시는 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 물결을 타며 한다는 점에서 여울낚시라고도 한다. 그러나 견지를 하는 곳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야 하지만, 흐르는 물이 있는 곳도 이름이 여러 가지이다. 강을 비롯한 흐르는 물이 있는 곳의 어의를 살펴보자. 우선 사전적인 용어에서 강, 물과 관계된 명칭을 뽑아 보았다.

․ 강(江): 넓고 길게 흐르는 내. 옛 이름은 가람.
․ 하천(河川): 시내, 강
․ 내: 시내보다 크고, 강보다 조금 작은 물줄기
․ 개울: 골짜기나 들에 흐르는 작은 물줄기
․ 시내: : 그다지 크지 않은 내→개울과 동의어
․ 개천(開川): 개골창 물이 흘러나가도록 판 긴 내. 내
․ 도랑: 폭이 좁은 작은 개울
․ 실개천: 폭이 매우 좁은 개울
․ 실개울: 폭이 아주 좁은 개울
・ 개랑: 매우 좁고 얕은 개울
강(江)은 한자사전에 ‘물이름 강’으로 되어 있어 원래는 양자강만을 뜻했으나 일반명사화 되었다. 하(河)도 ‘물이름 하’로 황하를 뜻했다. 이러한 점에서 강과 하와 병칭하여 큰 강물을 江河라고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말에는 ‘강’만 있지 ‘하’는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강과 하의 차이는 삼수변에 붙은 가(可)와 공(工)의 차이이다. 可는 굽는다, 굴절한다는 의미가 있다. 예로 하(何)는 사람이 짐을 지고 허리를 굽힌 형상이고 가(柯)는 굽은 나뭇가지이다. 이에 비해 공은 곧고 바르다는 뜻이다. 곧 河는 曲이요, 江은 直이다. 황하는 구불구불 굴곡이 심한 곡강이고, 양자강은 굴곡이 심하지 않은 직강이다(이규태, 「이규태코너」, 조선일보사, 1991).
우리나라 큰 강에 ‘하’ 자가 달린 강은 없다. 하천의 하구의 꼬리가 움직이는 곡강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황하’와 같은 큰 강물이 없어서인지는 미상하다. 이는 나라마다의 명사 쓰임새에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의 경우 ‘江’자가 붙은 물은 없고, 큰 물길에 ‘川’(카와)자를 부치고 있다. 일본 우리나라 한강과 같이 길고, 넓은 물이 적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현재 천(川)을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내’를 뜻하기도 하나(靑溪川, 內麟川), 원 뜻은 산골에 있는 물(山川地勢兩山之間必有川焉)이라는 뜻으로 쓰였다가 현재는 강보다 작은 물을 이르게 되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江’자를 쓰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내, 개천, 개울, 시내는 그다지 크지 않은 강을 말한다. 개천은 ‘내’라는 뜻과 ‘개골창 물이 흘러나가도록 길게 판 내’라는 뜻이 같이 있다. 개천(開川)이라는 글자에서 보듯이 인공이 가해진 내(掘江)이다. 실개천, 실개울, 도랑은 작고, 적은 물 흐름이다. 또 순우리말에 ‘개랑’이란 말이 있다. ‘매우 좁고 얕은 개울’이란 뜻이다.
‘도랑이 모여 내를 이루고 내가 모여 강을 이룬다.’(표준국어대사전) 예시 글과 같이 물은 골짜기에서 평야로,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흘러가, 합해져서 큰 강을 이룬다. 물 흐름 이름이 뜻하는 것을 기준으로 강의 크기를 순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는 역순이 된다.

강=하>하천>내=천≒개천>시내=개울>도랑>실개천>실개울>개랑

대체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쓰는 말이지만 꼭 순서를 잡아 보는 것이 부질없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실개천과 실개울의 차이는 미묘하다. 실개천은 ‘폭이 매우 좁은 개울’이고, 실개울은 ‘폭이 아주 좁은 개울’이어서 구분이 애매하다. 하나는 ‘매우 좁고’, 하나는 ‘아주 좁은’ 개울이다. ‘매우’와 ‘아주’는 같은 뜻으로도 쓰이지만 ‘매우’는 ‘보통 정도를 넘는 대단히’라는 뜻으로, 그리고 ‘아주’는 ‘대단히, 매우’ 라는 뜻 외 ‘완전히, 전혀’라는 뜻이 있어 실개울이 실개천보다 더 적은 것으로 보았다. 또 개랑은 매우, 아주 좁은데다 얕기까지 하다. 그래서 가장 상류에 두었다. 역시 부질없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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