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09-25 23: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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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지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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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명심
 조회 :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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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24일 견지학당 다녀왔습니다.
늘 하던대로 ㅋ 선배와 길동무 해서 다녀왔습니다.
하늘 맑고, 물 맑고, 공기도 맑고.... 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선배님들도 만났습니다.
예전엔 도우미도 하고, 사진도 찍고 했었는데,
이젠 게을러져서 물가에서 빈둥빈둥... 하다가 왔습니다.
그래도 짬짬이 견지도 해서 손 맛도 좀 보았습니다.
아 참, 제 설망줄 얼레가 집을 나가서 가출 신고를 합니다.
어떤 얼레인가 하면 ㅋ 선배가 흑단을 깍아 만들어 준 직사각형 형태에 회색 손목줄을 매단
어린아이 손바닥 만한 넘 입니다.
토욜 저녁 모두들 돌아 가시고 늦게까지 견지를 하다가 수장대를 뽑지 않고 물에서 나오면서,
수장대에 설망줄 얼레를 묶어두고 나왔는데, 야영을 하고 일요일 아침 ㅋ 선배가 설망 좀 쓰자고
하시기에 어제 밤에 밖아놓은 수장대에서 그 넘 빼서 쓰시라고 했더니,
학당 실습 마치고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추와 줄만 있고 얼레는 없던데.....
얼레~, 이 넘이 자신을 묶어 놓았던 설망줄을 살포시 풀어서 수장대에 묶어 놓고는 가출을 한 모양입니다.
혹시 가출한 제 얼레 맡아 놓으신 분 계시면 그냥 쭉~ 맡아 놓고 쓰세요. ^.^
대신 여울에서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신경 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그 넘이 울 나라에 딱 네 개 밖에 없는 넘인데,
누군가 의아해 하면서 그 얼레를 왜 그대가 가지고 있냐고 물으면
묻는 사람이나, 대답이 궁색한 그대나 서로 민망할겝니다. 그러니 서로 민망한 일이나 생기지 않도록
눈에 뜨지 않게 잘 보관하고 계시다가, 여울에 아무도 없고 혼자 견지 할 때나 간간히 쓰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예쁜 넘 손에 넣어서 자랑도 하고 싶으시겠지만 꾹 참으시고요 ^.^
비단 옷 입고 밤길 걷는 것도 맘 고생 심하다던데.... 그런 기분 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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