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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6-02 01: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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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도 아니고 단지, 썬크림만 살짝 발랐을 뿐인데 하루에 6짜가 두 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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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우상 (정우상)
 조회 : 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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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누치는 잘생긴 사람 순으로 나오는가 *^^
스킨도 아닌 단지 썬크림만 살짝 발랐을 뿐인데 오늘 하루에 6짜가 두 마리나.
견지낚시도 할만큼 했지만 아직 6짜조사에 끼질 못했었는데
하루에 두 마리나 주시다니, 오~ 신이시여 감사하나이다 ^_____________^
그동안 봉봉과 수없이 낚시를 함께 했지만 이상스레 봉봉에게만
큰 넘이 올라와는 것이 으아했습니다.
나도 나름대로 견지낚시를 할 만큼 했는데 왜일까? 왜일까? 왜일까?
몸무게가 딸려 깊은 곳에 못들어가서 그럴까?
아니면 썰망을 안깔아서 그럴까?
그 것도 아니면 챔질에서 문제가 있을까?
그동안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문제점을 파악했습니다.
지루한 일주일이었습니다.
빨리 일요일이 오기를 손 꼽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일요일 보다는 역시 토요일이 먼저 오더군요 *^^
토요일에 청량낚시에 가서 미리 덕이와 묵이를 구입하고
밤에는 요르단과의 축구를 시청하고 컴 앞에 앉았다가 늦으막히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일요일에 일찍 가봤자 입질도 별로일 꺼고 또한 한 낮에 그 뜨거운 햇볕을 생각하니 끔찍해서
저녁타임에 공략을 하기로 하고 느즈막히 오후 2시경에 집에서 출발.
임진강에 도착하니 행락객들이 뜨거운 햇살아래서 물놀이를 하는데 전체적으로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였
습니다.
임진교 아래에서는 땡크형과 고인돌님, 그리고 여울과 견지 몇분이서 타프에서 쉬고계셨고
사람이 많아서인지 봉봉과 주빈님은 임진교 하류 저~ 멀리에서 견지를 하고 있었고
견지를 처음해 본다는 주빈님 친구분이 그 와중에 멍을 했다는 소식이 핸펀으로 들려오고...
누치넘들은 희안하게 처음 낚시하는 사람들에게 멍을 줘서
사람 하나를 환자로 만들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
햇살이 조금 누그러진 4시경에 지난 주에도 낚시를 했던 임진교 상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고양나라 드림님도 곧 따라 오셔서 오늘 밤엔 임진강 별님과의 대화가 필요하시다며 타프를 치시는 동안
저는 입수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랜만에 썰망을 깔고 낚시를 해보고자 썰망에 묵이를 넣고.
사실 썰망낚시가 조금은 귀찮아 몇년간 흘림낚시만 해왔었습니다.
그러다 봉봉과 저와의 견지낚시 차이점을 비교해본 결과 두가지가 차이가 났는데
그 중에 하나가 썰망을 쓰느냐 안쓰느냐의 차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썰망을 준비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봉봉과 저와의 차이점 두 번째.
그 것은 챔질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은 봉봉이 큰넘을 낚거나 말거나
제 챔질만 고집했었는데 오늘은 봉봉식 챔질로 바꿔 보기로 마음을 먹고 시작했습니다.
4시 30분경 물 속엔 저만 서 있었습니다.
처음엔 1.2호대로 했는데 50m 낚시줄을 다 풀 때 까지 피래미 입질만 몇 번 있고 허당...
다시 감고 두 번째 줄을 풀 때 갑자기 묵직하더니 헐렁~
감아보니 바늘이 터져나갔습니다.
오라~ 누치가 있구나 하고 곧 2호 견지대로 바꾸고
챔질을 시작하니 한 마리가 걸려나오는데 적비였습니다.
뽀뽀 한 번 해서 보내주고 다시 챔질을 시작하니 뚜둑 소리와 함께 다다다다다다
어느새 바깥엔 땡크형님과 봉봉 그리고 며루와 그 친구도 와 있었고...
10여분 실갱이 끝에 물 속에서 보이는 누치의 머리통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강아지 머리통 만하다는..............
물 밖에서 나가서 재어보니 대략 62cm.
역시 임진강엔 흘림 보다는 썰망이 효과가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가 쉬고있는 동안 며루와 친구가 제 자리로 들어가 58과 52를 한 마리씩 낚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처음 그 자리에서 제가 아까와 크기가 똑같은 62짜리를 한 마리 더 낚고
또 잠시 뒤에는 마자만 간간히 올리던 탱크형님 견지대에서도 투다다다다다다
64짜리를 걸어내시고...
아뭏든 지난 주 내내 고민했던 거지만
임진강에서 커다란 누치를 만나려면 비록 정답은 아니겠지만
첫째, 썰망이 필요하고
두 번째, 챔질 또한 섬세하게 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포인트 잡는 것이 제일이겠지만 말입니다.
이제는 임진강에 가더라도 전처럼 누치얼굴도 못보고 오는 날은 이제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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