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04-25 2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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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장희
 조회 : 3,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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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김택진 목사님, 진주의 이 목사님, 허동춘 사장님, 봉암 선생님, 서강석님, 정희영님, 이장희님 입니다. 만나 뵐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4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 섬진강 간전여울 공출!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남이다.
봉암 선생님, 서울 일산에 계신 허동춘 사장님, 진주 이 목사님, 전주의 김 목사님, 서강석사장님, 정희영님, 순천의 이장희님 이렇게 일곱 분이 참석해 주셨고, 광주의 박정식 교수님, 군산의 이정민님은 못 참석 하셨습니다.
모두들 그리운 얼굴들입니다.
멀리 서울에서 사모님과 참석하신 허동춘 사장님, 진주에서 사모님과 참석하신 이 목사님 너무 반가웠습니다.
기다리던 토요일 오전 빨리 일을 마치고 집사람과 아이들을 데리고 섬진강으로 향했다.
봄이 오는가 했는데 벌써 초여름 분위기다.
들과 산마다 꽃들이 피었고, 연두색 새싹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유명한 화가가 물감을 찍어 그림을 그려도 이렇게는 못 그릴 것 같다.
늘 가던 길인데 오늘은 더욱 느리게 가는 것 같다.
기다림이 너무 커, 님 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먼저 여울로 달려가서 그런가 보다.
드디어 도착을 해서 짐을 들고 내려가니 이미 여울에 들어선 봉암 선생님, 김택진 목사님, 서강석 사장님, 정희영님 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제일 가까이 사는 내가 제일 늦게 도착했다. 아이구 죄송...
김 목사님 사모님과 든든한 아들3형제, 정희영님 사모님과 딸, 아들 남매, 그리고 나의 집사람과 아들 딸들 마치 가족 소풍을 나온듯한 분위기다.
호남에 견지인이 모이니 가족까지 스무명이나 된다.
우와 많다... 여울이 꽉 찬다.
앞으로 회원 걱정은 없다.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견지대 하나씩만 들려주면 흐흐흐...
웨이더를 입고 여울로 들어서니 물색이 약간 흐리다.
채비를 흘리자 마자 물고 늘어지는 피라미... 파르르한 떨림의 피라미.
오늘의 최다.대어에는 상품으로 견지대를 준다 했는데..
잠시 후 전주의 이 목사님이 사모님과 함께 도착하시고, 서울 일산의 허동춘 사장님도 사모님과 함께 도착하시었다.
반가운 만남과 수인사, 정겨운 대화에 활짝 핀 웃음까지 섬진강이 모처럼 함께 웃었다.
김 목사님 사모님이 새벽까지 준비하신 뼈다귀 감자탕과 서강석 사장님이 준비하신 숫불 통닭구이에 복분자 수류탄까지...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는 점심식사 후 본격적인 견지시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섬진강은 어족자원이 풍부하다.
피라미, 돌돌이, 마자, 빠가사리, 혼인색의 붉은 황어, 끄리, 심지어 잉어 약 35정도 두수, 꺽지, 각시붕어까지 무려 아홉 종의 다양한 어종의 다양한 강고기가 나왔다.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잠을 자는 토요일, 호남견지인은 여울에 함께 서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스침질을 한다.
오늘의 최다.대어는 황어 약 30센티 한수와 잉어 약 35센티 두수를 한 내가 견지가방을 선물로 받았고, 전주의 김 목사님과 서사장님이 견지대를 선물로 받았다.
선물보다는 만남의 자리였지만 좋은 님 들도 만나고 가방도 선물로 받고 봉 잡았네...
초등 4학년인 큰아들이 “ 아빠가 견지를 잘해서 좋다... ”
옆에 있던 집사람이 “그래 좋다” - “웃으며“
이렇게 호남 견지인 공출은 소박하면서 정감있고 편안하게 가족과 함께 마쳤습니다.
다음 공출 때 또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헤어짐을...
봄 햇살에 강변에서 하루를 보낸 아이들의 얼굴에 봄기운이 가득히 넘쳐난다.
PS : 견지대를 선물해 주신 청우 염광호 선배님
가방을 선물해 주신 고양나라 이재국 고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달여만에 여울에서서 견지하느라 사진이 없네요.
하지만 고기(잉어, 황어, 끄리, 피라미, 마자...)는 많이 잡았습니다.
다음엔 사진을 많이 찍도록...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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